한국일보

김삼환 목사 초청 연합집회 연다

2011-03-2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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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28일~5월 1일 남가주 한인교회 돌며 부흥회

▶ “은혜 받는 데만 초점 맞춰”

김삼환 목사 초청 연합집회 연다

남가주 한인교계 관계자들이 지난 25일 ‘김삼환 목사 초청 성회’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오른쪽부터 민종기 회장, 박희민, 정해진, 김상학 목사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협·회장 민종기 목사)가 김삼환 목사(서울 명성교회 담임)를 강사로 오는 4월28일~5월l일 각 지역을 돌며 한인교회 연합 부흥회를 개최한다.

교협은 지난 25일 타운 내 JJ 그랜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섬김의 목회를 펼치는 한국의 탁월한 영적 리더 김삼환 목사님을 초청, 연합 성회를 갖는다”며 “새벽기도를 통해 세계적인 교회를 일군 김 목사님은 가난한 농촌 출신으로 당시 서울의 변두리였던 명일동에 개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불경기로 고통받고 있는 이민교계에 귀한 메시지를 전해 주실 것”이라고 발표했다.

집회 일시 및 장소는 ▲4월28일(목) 오후 7시30분 웨스트힐장로교회 ▲4월29일(금) 오후 7시30분 은혜한인교회 ▲4월30일(토) 오전 6시20분 남가주사랑의교회 ▲4월30일(토) 오후 7시30분 베델한인교회 ▲5월1일(일) 오전 11시30분 충현선교교회 ▲5월1일(일) 오후 7시30분 주님의영광교회 등이다. 특히 피날레인 1일 저녁 집회에서는 1,200명 규모의 연합성가대가 백경환 목사(미주찬송가공회 전 회장)의 지휘로 성가를 부르며 소노로스 남성중창단이 헌금 특송을 맡는다.


민종기 회장 등 교계 관계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남가주 한인목사회, OC교협, 샌퍼난도밸리 교협, OC 목사회, 샌버나디노 교협, 미주성시화운동본부 등이 후원하는 이번 집회는 모든 것을 단순화시켜 오직 은혜 받는 일에만 초점을 맞춘다”며 “이를 계기로 남가주에도 뉴욕의 ‘할렐루야 대회’ 같은 정기 연합집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협에 따르면 김 목사는 예장통합 회장, 한국교회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03년 11월 LA컨벤션센터에서 1만4,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미주 한인교회 100주년 감사대축제’에서 설교한 바 있다. 어린시절 교회 종지기로 봉사하면서 “주님 저를 불쌍히 여겨 주세요. 제 소원은 주님 사랑하며 사는 것, 그것 밖에 없어요”라고 기도했다는 그는 “목회자는 종일뿐”이라는 한 마디로 요약되는 ‘머슴목회’를 슬로건 삼아 교인들을 섬기는 동시에 농어촌 교회를 최선을 다해 돕고 거액을 쾌척해 은파장학회를 설립했다. 또 교회 예산의 40%를 선교비로 사용하는 원칙을 고수하면서 에티오피아에 현대식 병원 ‘MCM’을 세워 한 달에 6,000여명의 외래환자를 보살피고 있다.

민 회장 등은 “8년만에 귀한 목사님을 초청해 성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며 “이민사회 복음화율이 45~50%라는 허무맹랑한 통계에 속지 말고 이번 기회에 믿지 않는 사람들을 전도하자”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박희민, 김상학, 정해진, 민종기 목사 등이 기획위원을, 변영익, 양경선, 박세헌 목사, 최문환 장로 등이 실무준비위원을, 집회가 열리는 교회 담임목사들이 실행위원을 각각 맡았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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