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상체중이라도 ‘뱃살’은 조심

2011-03-2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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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뱃살이라고 하는 복부비만은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이 축적된 결과다.

특히 여성은 나이가 들면 폐경기 후에 복부지방이 늘어난다. 과다한 뱃살은 심장질환 및 고혈압, 당뇨병, 유방암 및 대장암, 신장질환 등 질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

나이가 들면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남성보다는 여성이 폐경기 후에 팔이나 다리, 엉덩이, 복부 등 체내 지방이 더 늘어난다.


늘어진 뱃살은 눈에 보이지만 사실 눈에 보이지 않는 복부의 내장지방이 더 큰 문제다. 유전이나 호르몬도 뱃살이 늘어나는데 큰 영향을 준다. 특히 복부 장기를 둘러싼 지방은 각종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데, 복부나 다리, 엉덩이 등 부위에 살이 찌지 않은 여성도 내장지방은 눈에 보이지 않게 증가할 수 있다. 정상 체중을 갖고 있어도 복부 지방에는 늘 신경을 써야 한다.

복부 지방 세포는 그 자체만으로 호르몬을 생산하며 활동한다. 에너지로 쓰이기 위해 기다리는 세포가 아니다. 호르몬을 생산해 인슐린 저항성을 나타낼 수 있으며 에스트로겐 물질을 만들어내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 또한 내장지방이 지나치게 많으면 정상적인 인체 호르몬 균형을 방해해 전체적인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배를 집어넣지 않은 상태에서 허리둘레를 재어 35인치 이상이면 복부 지방이 건강하지 못하다는 신호다. 연구에 따르면 정상체중이어도 33인치 이상이면 복부지방으로 인한 건강 위험이 높아진다고 발표된 바도 있다.

복부 지방을 빼려면 운동과 식이요법이 병행돼야 한다. 상복부와 하복부의 근육량을 늘리는 운동 모두 도움된다. 운동은 매일 되도록이면 일주일에 적어도 총 150분 정도는 해야 한다. 스트레칭 운동도 일주일에 2회는 꼭 한다.

오이, 셀러리, 아스파라거스, 브라컬리, 콜리플라워 같은 녹색 채소는 복부 지방을 빼는데 도움 되는 채소들. 소다나 알콜은 피하고 되도록이면 주스나 음료 대신 항상 물을 마시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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