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과 희생정신
2011-03-21 (월) 12:00:00
일본은 사상 유례 없는 자연 재해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이런 와중에 피해 복구를 위해 현지에 파견된 미국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 승조원 17명이 방사능에 피폭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로널드 레이건호 승조원들은 헬기 3대에 분승해 센다이 시 부근에서 구조 활동을 벌인 후 항공모함으로 귀환했다는 소식이 있다. 이 얼마나 엄청난 용기인가. 역시 세계를 움직이는 미국의 군인들답지 않은가.
방사능에 노출이 되었는데도 끝까지 구조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온 승조원들에게 숙연한 마음으로 감동의 기립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극단적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이것이야 말로 보이지 않는 미국의 대단한 힘이 아니겠는가. 우리 모두 한번쯤 생각해 볼 일이다.
또한 순식간에 삶의 터전이 쓸려나간 미야기 현 남부 어촌 마을인 미나리 산리쿠에서 위기관리과 여직원인 엔도 미키 (25세)는 주민들을 살리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방지 대책 청사에 남아 대피 방송을 목 터져라 외쳐대다 정작 자신은 대피를 못하고 쓰나미에 쓸려간 것이다. 살신성인의 엔도 미키! 꽃다운 어린 나이, 아름다운 희생이다.
안미영/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