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쉐퍼드대, 신학대학원협의회 ‘정회원 후보’ 획득

2011-03-1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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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류 명문대 260곳과 학점교류

쉐퍼드대, 신학대학원협의회 ‘정회원 후보’ 획득

쉐퍼드대학교 신학대학원의 후안 카를로스(가운데) 학장이 11일 기자회견에서 ATS 정회원 후보자격 획득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왼쪽은 샬롬 김 부학장, 오른쪽은 이근철 개발처장.

쉐퍼드대학교 신학대학원(학장 후안 카를로스 오르티즈·1111 W. Sunset Bl., LA)이 지난달 미 고등교육인증협회(CHEA) 소속의 신학대학원협의회(Association of Theological Schools·ATS)로부터 정회원 후보(candidate for accredited status)자격을 획득했다.

이 학교는 지난해 6월 하버드, 예일, 프리스턴, 풀러, 아주사, 탤벗 등 미국·캐나다에 260여 멤버를 거느리고 있는 신학대학원 최고의 협의체인 ATS의 준회원(associate member)이 되었으며, 이번에 한인 신학대학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정회원 후보에 오르는 개가를 올렸다.

학교 측은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월 ATS 인준위원회로부터 정회원 후보 승인을 받았다”며 “이로써 더 수준 높은 목회자들과 신학자들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에 필요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제자입니까’ ‘인간 그 심령의 절규’ 등의 저자이자 아르헨티나의 영적 각성을 주도한 인물로 수정교회 임시 담임목사를 지내기도 한 후안 카를로스 오르티즈 학장을 비롯, 샬롬 김 부학장, 이근철 개발처장 등 학교 관계자들은 “쉐퍼드 신학대학원이 교육, 행정, 시설, 교수진 등 여러 분야에 걸친 엄밀한 심사를 거쳐 후보가 되었기 때문에 오는 2012년 6월 열리는 총회에서 정회원(full member)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ATS의 정회원 후보가 됨으로써 쉐퍼드는 정회원 학교와 마찬가지로 학생들이 목회학 석사(M.Div.)와 목회학 박사(D.Min.) 학위 및 학점을 ATS 소속 모든 학교로부터 인정받게 돼 주류 명문 신학대학원 진학과 전학이 용이하게 됐다.

몇몇 한인 신학교는 목회학 석사(M.Div.) 과정을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ATS보다는 가입이 쉬운 것으로 여겨지는 신학대학협의회(ABHE)의 정회원으로 있으나, 1999년 설립돼 음악대학, 간호대학 등도 거느리고 있는 종합대학교인 쉐퍼드 대학교는 전략적 선택에 따라 이 단체에는 추후 가입할 계획이다.

오르티즈 학장 등은 “이번 일은 한인 신학교의 위상을 높이고 교육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영어로 강의하는 우리 학교는 학점의 수준을 희생하지 않고도 싼 학비로 공부할 수 있어 주류사회 신학대학원들과 경쟁하는 위치에 서게 되었다”고 말했다.

쉐퍼드 신학대학원은 오르티즈 학장을 비롯, 영적 전쟁과 내적 치유 분야의 세계적인 대가인 찰스 크래프트 박사 등 10명의 교수진이 학생 60명(석사과정 47명, 박사과정 13명)을 가르치고 있으며 10만권의 장서를 보유한 도서관을 가지고 있다.

문의 (213)481-1313


<글·사진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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