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ess Is More

2011-03-10 (목)
크게 작게

▶ 수잔 김 의 인테리어 리포트

현대 생활패턴에서 많은 사람이 추구하는 미니멀리스틱 데코레이션 개념은 친환경 인테리어 개념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집안에서 잘 사용치 않는 물건을 없애고자 할 때 그 물건에 대한 집착이나 죄의식을 느끼는 듯 하나 그와는 반대의 느낌을 가져도 될 듯 싶다.

즉 라이프스타일에 필요한 물품이 간편하게 줄어들수록 집 안의 무게감은 가벼워지고 반복되어지는 일상의 습관이 지구의 환경보전에 일익이 된다는 점에서 마음의 여유로움마저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부엌에서는 용도에 따라 크고 작은 병들에 식품이나 간식들을 보관하고, 장을 보러 갈 때는 필요에 따른 크기의 병을 가져가 직접 담아온다. 스낵이나 다른 부식들, 혹은 치즈나 고기조차도 가지고 간 병에 직접 담아 옴으로써 시장 봐 온 것들을 다시 뜯어 보관할 곳을 찾으며 정리하는 시간을 단축시켜 준다.

뿐만 아니라 플래스틱 포장 및 과다 포장으로 인한 쓰레기의 양이 많이 줄어 집안 청결에도 커다란 도움이 된다.

부엌에 필요한 도구는 얼마나 자주 사용하며 또 꼭 필요한 지를 검토함으로써 부엌살림을 가볍게 한다.

너무 쉽게 사용하는 종이 타월보다는 마이크로 파이버 천을 사용하면 냄새도 안 나고 청결한 부엌을 유지할 수 있다.

거실이나 패밀리 룸에는 오랫동안 당연하게 걸려 있는 사진들보다는 사진을 앨범에 보관하여 할러데이나 명절 등 일년에 몇 번 앨범을 꺼내보며 신선한 추억을 느끼면 어떨까.

이러한 벽면 치장 대신에 사계절 내내 아름답게 살아 있는 그린 아트 피스를 데코레이트 해보자.

아이들 방에는 장난감을 위한 서너 개의 통만을 준비하여 둔다. 아이들은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기에 그 안에서 또 다른 그들만의 필요한 뭔가를 만들며 즐길 것이다.


또한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아이들에 대한 선물은 어떠한 물건보다는 아이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즉 주변에 있는 주말 스키나 짐에서의 암벽 타기, 아이스크림 가게 등의 상품권이나 쿠폰 같은 것으로 부탁한다.

사용하지 않는 집안 곳곳에 쌓여 있는 각종 물품부터 정리하며 집 안을 깨끗이 하고 가볍게 해보자.

다음 되도록이면 친환경적 소재의 물품 등을 사용해 보자. 마음마저도 가벼워지도록.

Tip: Dr. Bronner’s Magic Soap
/environmentaltoothbrush.com
BLUEHAUS INTERIORS
soosan@bluehausinteriors.com
(323)931-4300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