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톰킹 아트센터에 소장된 야외 조각 작품
허드슨 밸리에 위치한 디아비컨과 스톰킹 아트센터는 자연과 미술작품이 조화를 이룬 뉴욕의 명소이다. 광활한 자연 속에서 피크닉을 즐기며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연인들의 주말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디아비컨
뉴욕시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허드슨 강 동북쪽 끝자락의 현대 미술관 ‘디아비컨’(Dia: Beacon)은 196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현대 미술 소장품들을 모아놓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지난 2003년 5월 디아 재단이 30만 스퀘어 피트의 공장건물을 개조해 오픈한 디아비컨은 내구성이 강한 콘크리트와 철근, 높은 천장, 널찍이 선 기둥 등 공장 건물의 원래구조를 최대한 살려 어마어마한 규모의 멋진 미술관으로 탄생했다. 리처드 세라, 아그네스 마틴, 앤디 워홀, 솔 르윗, 요셉 보이스, 루이스 부르주아, 마이클 헤이저, 로버트 어윈, 브루스 누먼 등 유명 현대 미술 작가들의 회화, 설치 등 다양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5월2일까지 한국 설치작가 구정아씨의 비디오 프로젝트설치작이 전시중이다. 맨하탄 그랜드 센트럴역까지 가는 메트로노스 레일로드 기차역에서 5분 거리에 있어 기차여행지로도 인기 만점이다.
▲개장시간: 4월11일까지 금~월요일 오전 11시~오후 4시(화~목요일 휴관), 4월14일~10월10일 목~월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화요일과 수요일은 휴관)
▲뉴욕시에서 가는 길:조지 워싱턴 브리지를 건너 펠리세이즈 파크웨이 노스 끝까지 가 ‘6 이스트/202’로 진입→베어마운틴 브리지를 건너 루트 9D 노스에서 좌회전→비컨 시티로 가 비컨 시티홀을 지나자 마자 4번째 신호등이 나오면 좌회전, 비크먼 스트릿으로 진입→5마일 가량 가면 우측에 디아비컨 입구나 나옴
▲주소: 3 Beekman Street, Beacon, NY
▲문의:845-440-0100(www.diacenter.org)
◈스톰킹 아트센터
조지 워싱턴 브리지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달리면 스톰킹 마운틴 인근 드넓은 야외 조각 공원이 나온다. 500에이커의 드넓은 스톰킹 아트센터는 피크닉을 즐기며 조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풍광이 아름다워 주말에는 연인들뿐 아니라 아마추어 사진작가들도 몰려든다. 데이빗 스미스와 알렉산더 캘더, 이사무 노구치, 마크 디 수베로, 시차드 세라, 루이스 네벨슨, 앤디 골즈워시, 헨리 무어, 케네스 스넬슨, 로이 라이치텐스파인, 백남준씨 등 20세기를 대표한 거장들의 현대 조각들이 자연 속에서 숨쉬고 있다. 아치형, 사각형, 원기둥형 등 갖가지 형태의 돌, 철제, 나무 조각 등이 다양한 형태로 설치돼 있
다.아트센터내 뮤지엄의 조각 작품들도 볼만하지만 거장들의 거대한 야외 조각들은 또 다른 재미를 준다. 겨울 시즌동안 문을 닫은 후 오는 4월1일부터 관람객을 맞이한다.
▲개장일: 수~일요일(월~화요일은 휴관)
▲가는 길: 뉴욕스테이트 쓰루웨이(87번 도로) 노스를 타고 가다 출구 16(해리만/먼로)으로 빠져 루트 32에서 우회전→브리지를 지나 오스 밀즈 로드에서 좌회전해 스톰킹 아트센터 표지판을 따라 가면 입구가 나온다.
▲주소: Old Pleasant Hill Road, Mountainville, NY
▲문의: 845-534-3115(웹사이트: www.stormking.org)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