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기 영어성경 ‘NIV’개정판

2011-03-0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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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주에 종이책으로 출시

성탄 시즌에 전자책 형태로 나와 스마트폰·킨들 사용자들 사이에 인기를 끌었던 개정 NIV 성경(사진)이 종이책 형태로 다음 주에 출시된다.

개정 NIV 성경은 1978년에 초판, 1984년에 결정판이 나온 NIV를 그동안의 영어용법 변화, 성경연구 결과 등을 반영해 본문의 약 5%를 고친 것으로, 전자책의 경우 애플 판매순위 7위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예를 들어 새 성경은 과거의 ‘alien’(한글성경은 나그네로 번역)을 ‘foreigner’으로 바꾸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던 사람들인 ‘thieves’(한글성경은 강도) 대신 ‘rebels’를 택했다.


대표적인 개신교 복음주의 출판사인 존더반은 2005년 양성평등적 단어를 사용한 NIV의 자매역 TNIV를 냈다가 실패한 뒤 다양한 교단 배경의 최고 성경학자들로 구성된 ‘성경번역위원회’(CBT)에 작업을 맡기고 학자, 목회자, 평신도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이번 성경을 완성했다.

새 NIV 성경은 15가지 포팻의 하드커버 제품들이다. 7~8학년 수준의 쉬운 영어를 사용한 NIV 버전(1978년판과 1984년판)은 전 세계에서 4억부 이상 팔린 바 있으며, NIV를 포함해 ‘한영 합본’ 형태로 나온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이해하려는 한인 크리스천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개신교계에서는 NIV 성경 외에도 New American Standard Bible, New King James Version, English Standard Version, King James Version, New Living Translation 등의 번역들이 널리 읽히고 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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