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건강칼럼/ 생리통

2011-03-02 (수)
크게 작게
월경통은 월경 후 혹은 월경 기간 중에 나타나는 하복부의 동통을 말하는데, 그 원인은 보통 생식기 국소의 병변, 내분비, 신경, 정신 등의 원인과 관련이 있다. 동양의학에서는 본 병을 대개 어혈, 혹은 한사의 응결로 인해 기기의 운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고, 낙맥이 조체불통해서 동통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월경전의 통증은 대개 기체, 어혈에 속하고 월경후의 통증은 대개 혈허나 허한 때문에 오는 것으로 본다. 그러나 월경 기간 중에 아랫배나 허리에 가벼은 통증이 발생하는 정도라면 정상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으나, 그러나 통증이 심하여 참을 수 없는 정도라면 반드시 치료하여 몸의 기능실조를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월경과 동반된 하복부의 중앙에 쥐어짜는 듯한 통증으로 규칙적 월경주기를 지닌 가임기 여성의 약 50%이상에서 경험하는 아주 흔한 부인과적 질환으로 하복통외에 두통,오심,구토,요통,설사 및 드물게는 실신등을 동반하기도 하며, 정신적인 히스테리까지 부르기도 하는데 이를 월경곤란증 또는 월경통이라 한다. 골반 내에 특정한 병변 없이 월경때에 나타나는 통증을 원발성 월경통, 골반내의 병변으로 인하여 유발되는 월경 때 통증을 이차성 월경통이라고 하며,
이러한 월경통의 정도는 월경량과 기간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으며 흡연자에게도 흔하게 나타난다. 원발성 월경통은 초경이 있은 후 한두 해가 지난 후 규칙적인 배란이 일어나는 시기부터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며, 점차 심해 지다가 20대를 지나거나 출산을 하면 줄어드는 것이 보통인데, 그 중 약 5-6%정도는 직장이나 학교를 쉬어야 하거나 가사를 돌보지 못할 정도로 심한 경우도 있으며, 하루나 그 이상 지속되며 오심, 설사, 두통, 안면홍조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차성 월경통은 대개 초경 후 여러 해가 지나 나타나기 시작하고 무배란성 주기와 동반될 수도 있으며 나이에 상관없이 주기적인 월경통이 골반내 병변과 연관되어 나타나기도 하고 통증은 월경전 1-2주 전부터 시작하여 월경이 멈춘 후 수일간 지속되기도 한다. 이차성 월경통의 원인은 자궁내막에서 프로스타글란딘이란 물질의 생성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생각되며, 황체기 후반에 난소에서 황체호르몬 분비가 감소되면 자궁내막에서 일련의 생리화학적 반응으로 프로스타글란딘이란 물질의 생성이 증가 되어 자궁혈관의 수축이 일어나고 산소가
모자라는 상태가 되어 자궁의 수축강도를 높임으로 월경통을 유발한다고 본다. 이차 월경통의 원인으로는 자궁내막증, 골반염, 자궁선근종, 자궁근종,자궁내막 폴립, 자궁경관 협착, 자궁내 피임장치, 선천성 자궁기형으로 인한 흔적 자궁각이나 질 또는 처녀막 페쇄 등이 있으며 대부분 과도한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이나 생식로 폐쇄, 자궁내 종괴 및 이물질로 인한 과도한 자궁 수축에 의하여 일어난다고 본다.

여성의 건강을 살피는데 있어서 월경은 중요한 지표가 되며, 월경혈의 색깔에서부터 야의 많고 적음,월경을 할 때 동반되는 월경통의 정도등이 모두 여성의 건강 상태를 말해준다. 한방적으로는 간울기체, 포궁혈어, 습열울결, 한습응체, 충임맥허한, 간신음허, 기혈양허 등의 원인에 월경통이 기인된다고 보는데, 한방적 치료로 여성만의 고통인 생리통을 확실하게 날릴 수 있음을 말하고 싶다.최병희 (평강체질한의원 718-359-0980)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