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존 갈리아노 진위에 관계없이 사과

2011-03-02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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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비하 발언 하지 않았다"

유대인를 모욕한 것으로 알려진뒤 크리스찬 디오르 수석 디자이너직에서 해고된 존 갈리아노(50)가 2일 발언의 진위와 상관없이 일단 사과했다.

갈리아노는 이날 입장 발표를 통해 "인종차별주의는 사회속에 발디딜 곳이 없다"면서 자신의 행동으로 불쾌감을 야기한데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나를 상대로 제기된 (유대인 모욕발언을 했다는) 주장은 절대 사실이 아니며 경찰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4일 밤 프랑스 파리의 한 카페에서 커플과 시비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유대인을 모욕하는 발언을 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갈리아노는 유대인 비하 표현을 쓰지 않았다고 부인했으나 그가 술에 취해 이 카페에서 2명의 여성에게 "히틀러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디오르사로부터 1일 해고됐다.

이 동영상은 커플과 시비가 붙었던 당시에 촬영된 것이 아니라 다른 시점에 촬영된 것이다.

그는 "목격자들이 경찰에서 내가 커플로부터 모욕적인 발언을 듣고 아무런 이유없이 공격을 받았다고 진술했고 현장에서 누군가 의자로 나를 치려했다"고 주장하고 명예훼손 소송을 내기 위한 절차를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이 낳은 천재 디자이너로 꼽히는 갈리아노는 1996년 크리스찬 디오르에 입성한 이후 디오르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활동해왔다.


(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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