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 주류교단 교인 감소 추세

2011-03-0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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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침례교, 미국 장로교, 연합감리교 등… 가톨릭은 소폭 성장

최근 수년간 교인 수가 늘어나고 있는 교단은 증가세를, 줄어들고 있는 교단은 감소세를 작년 한 해 동안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 NCC(National Council of Churches USA)가 최근 발간한 ‘2011 미국·캐나다 교회연감’에서 확인된 것으로, 특히 주류 교단들의 대다수가 교세 면에서 뒷걸음질치고 있어 주목된다.

‘제79호 교회연감’의 편집 책임을 맡은 아일린 린드너 목사는 “증가 혹은 감소의 정도가 둔화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최대 개신교 교단으로 오랫동안 기독교 성장을 견인했던 남침례교(SBC)의 경우 작년 0.42% 등 3년째 교인 수 감소를 보였다”고 말했다.


25대 교단 중에서는 남침례교 외 연합 그리스도의 교회(2.83%), 미국 장로교(2.61%), 미국 성공회(2.48%) 등이 감소대열에 합류했다. 복음주의 루터교회(1.96%), 미국 침례교(1.55%), 전통주의 루터교회(1.08%), 연합감리교회(1.01%) 등도 퇴보를 보였다.

하지만 교인 수가 가장 많은 교단인 가톨릭은 전년대비 0.57% 증가를 기록했으며, 오순절 계통인 하나님의성회 역시 0.52% 늘어나 성령운동에 집중하는 교회들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시대상을 반영했다. 또 비주류 교단인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와 여호와의증인도 각각 1.42%와 4.37% 늘어 눈길을 끌었다.

미 NCC에 따르면 25대 교단 중 10개 교단이 교인 수 변화를 보고하지 않았다.
227개 교단에 대한 내용을 담은 올해 교회 연감은 재정 상황도 담고 있는데 재정 보고를 한 64개 교단을 기준으로 할 때 4,500만명의 소속 교인들이 지난 한 해 전년보다 2,600만달러가 적은 360억달러를 헌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은 1~10위를 차지한 교단들의 교인 수 및 증감 비율이다.

▲가톨릭(The Catholic Church), 6,850만3,456명, 0.57% 증가 ▲남침례교(Southern Baptist Convention), 1,616만88명, 0.42% 감소 ▲연합 감리교(The United Methodist Church) 777만4,931명, 1.01% 감소 ▲후기성도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The Church of Jesus Christ of Latter-day Saints), 605만8,907명, 1.42% 증가 ▲처치 오브 갓 인 크라이스트(The Church of God in Christ), 549만9,875명, 보고 않음 ▲전국 침례교 USA(National Baptist Convention, USA), 500만명, 보고 않음 ▲복음주의 루터교회(Evangelical Lutheran Church in America), 454만2,868명, 1.96% 감소 ▲전국 침례교 아메리카(National Baptist Convention of America), 350만명, 보고 않음 ▲하나님의 성회(Assemblies of God), 291만4,669명, 0.52% 증가 ▲미국 장로교(Pres-byterian Church U.S.A.), 277만730명, 2.61% 감소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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