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요일마다 엇갈리는 예능 희비 쌍곡선

2011-02-17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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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가 기상도]
일요일엔 KBS ‘1박2일’ 월요일엔 MBC ‘놀러와’ 화요일엔 SBS ‘강심장’

토요일만 되면 죽을 맛이다."(KBS) "일요일을 어떻게 해야 하나?"(MBC) "화요일이 가장 믿음직해!"(SBS)

지상파 3사 예능 프로그램 제작진은 요일마다 희비가 엇갈린다. 시청률 30%를 훌쩍 넘긴 예능 최강자 KBS 2TV <해피선데이> ‘1박2일’을 앞세운 KBS 예능제작국도 월요일과 토요일엔 분위기가 침통하다. <안녕하세요>(월)와 <안녕하세요>(토), <명 받았습니다>(토)가 시청률 3~4%(TNmS 기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예인 병역 비리 의혹과 함께 천안함 사건ㆍ연평도 도발 등 굵직한 사건이 터지자 KBS는 새해 벽두부터 군에서 병역을 마친 연예인을 내세워 <명 받았습니다>를 방송하고 있다. 그러나 시청률 5~7%였던 <천하무적 토요일>보다 낮은 시청률에 울상을 지었다. 평가가 좋은 <안녕하세요>가 예상보다 시청률이 낮다는 사실도 곤혹스럽다.

KBS가 일요일에 웃고 월요일에 운다면 MBC는 일요일에 울고 월요일에 웃는다. 간판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해피선데이>에 밀려 울상이지만 월요일엔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가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SBS <밤이면 밤마다>가 꾸준히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어 안심할 처지는 아니다.

화요일은 SBS가 웃는 날. <강심장>이 KBS 2TV <승승장구>와의 토크쇼 대결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강심장>과의 시청률 경쟁에서 뒤진 <승승장구> 제작진은 최근 초대손님 선정 기준을 바꿨다. 화제의 연예인보다 잔잔한 감동을 줄 수 있는 연예인을 초대해 <강심장>과 정면대결하기보다 차별화된 시청자를 공략하는 전략을 세웠다.

수요일엔 MBC(황금어장)가 목요일엔 KBS(해피투게더 3)가 어깨에 힘을 준다. 수요일엔 <추적60분>(KBS 2TV)과 뉴스추적(SBS)이 방송되기 때문에 사실상 <황금어장>이 독주하고 있다. 목욕탕 토크쇼 <해피투게더 3>도 수년째 목요 예능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MBC <위대한 탄생>과 <세상을 바꾸는 퀴즈> 제작진도 무주공산이었던 금요일과 토요일 심야에 독주하고 있다.


이상준기자 jun@s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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