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는 밸런타인 데이에 연인, 부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낭만적인 장소들이 즐비하다. 공원, 보석상,식물원.미술관 등 밸런타인 데이 로맨틱한 장소를 소개한다.
■센트럴 팍
아직도 하얀 눈으로 덮인 맨하탄 센트럴 팍은 밸런타인 데이에 가볼만한 뉴욕시의 로맨틱 장소 탑 10에 꼽히는 곳. 울만 아이스 링크 등 스케이트장과 겨울 색다른 느낌을 주는 사색의 정원인 셰익스피어 가든, 벨베데어 캐슬, 필그림 언덕 아래 연못 등 그림 같은 겨울 풍광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장소들을 만날 수 있다. 11일 오후 2~4시 64 스트릿에 위치한 체스 앤 첵커스 하우스에서 사랑을 테마로 미술 및 수공예품을 만드는 밸런타인 데이 패밀리 행사
(212-794-4064)가 마련돼 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전망대
맨하탄 34가 소재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전망대 역시 밸런타인 데이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손꼽힌다. 매년 밸런타인 데이에는 이곳에서 사랑을 고백하는 연인들이 찾아오고 결혼식도 치러진다.
■티파니 보석상
오드리 헵번 주연의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로 유명해진 맨하탄 5 애비뉴의 티파니 보석상은 보석이 주는 환상에 젖고 싶은 여성들에게는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다.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여주인공인 파티걸 헵번이 매일 새벽 티파티 보석상의 쇼윈도를 들여다보는 장면처럼 수많은 관광객들이 쇼윈도에 진열된 티파니 보석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하트 모양의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화려한 루비 팔찌 등 고가의 보석에서부터 부담없는 가격의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주얼리에 이르기까지 밸런타인 데이를 겨냥한 수많은 주얼리들이 관광객
들의 발길을 잡는다. 영화에 나온 명소 티파니 보석상은 맨하탄 5 애비뉴 727번지에 위치해 있다. 212-755-8000
■라커펠러센터 탑 오브 더 락(Top of the Rock)
맨하탄의 고층 건물을 배경으로 화려한 조명이 돋보이는 라커펠러센터 아이스 링크 못지 않게 라커펠러센터 전망대 ‘탑 오브 더 락‘은 밸런타인 데이 데이트족들이 몰려드는 곳이다.14일 오후 6~9시 이곳에서 콘서트와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특별 이벤트가 벌어진다. 관람객들은 락 센터 카페에서 파는 샴페인과 와인 등을 마시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웹사이트: www.topoftherocknyc.com/special-offers/events-at-the-top/valentines-day▲문의: 212-698-2000
■메트 뮤지엄 명기 기타 전시회
존 몬테레온의 선 킹 기타. <사진제공=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뉴욕의 유명 미술관에서 함께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밸런타인데이 연인들의 낭만적인 데이트 방법이다.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서는 악기 ‘기타’를 소재로 한 이색 전시회를 감상할 수 있다. 존 단젤리코, 제임스 아키스토, 존 몬테레온 등 기타 제작에 있어 최고 명인들의 기타들이 메트 뮤지엄에서 전시중이다. 이들은 전설적인 기타리스트이자 전자 기타 제작자인 레스 폴, 쳇 아킨스, 재즈계의 거장 조지 벤슨, 스티브 밀러, 사이먼 앤 가펑클의 폴 사이먼 등 전설적인 음악인들이 사용했던 기타 제작자들이다. 명기 스트라디 바리우스 바이얼린을 제작한 스트라디 바리 못지 않게 장인 정신이 뛰어난 명기 기타 제작자들이 만든 기타들을 감상할 수 있다. ‘기타 영웅들: 이탈리아에서 뉴욕에 이르는 전설적인 장인들’(Guitar Heroes: Legendary Craftsmen from Italy to New York) 전시회는 7월4일까지 열린다. <김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