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9> 자이로토닉은 즐겁게

2011-01-28 (금)
크게 작게

▶ 새로운 운동 ‘자이로토닉’

세상의 모든 일이 그렇지만 아무리 좋은 일도 부담과 스트레스를 갖고 하면 득보다 실이 큰 법이다. 운동 역시 몸의 건강을 위해서 하는 일인데, 지나친 의무감이나 성취욕에 짓눌려 억지로 하다보면 그 효과가 오히려 절감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운동하러 오면서도 생각은 딴 데 가 있어서 충분히 몰입하지 못하거나, 전화를 꺼놓지 않고 운동 중에도 전화가 오면 달려가 받는 모습을 본다.

운동은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 효과가 극대화 되고 본인에게도 좋지만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기운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운동을 즐겁게 할 수 있을까? 자이로토닉의 창시자 줄리오 호바스가 강조한 운동의 기본 원리들을 살펴보니 재미있는 레퍼런스가 많다. 이것들은 꼭 자이로토닉 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에 해당되는 지침일 것이다.


1. 매번 운동할 때 마다 전혀 새로운 경험처럼 운동을 시작한다. 운동은 습관이 아니다.

2. 육체에는 한계가 있지만 그 경험은 무한한 것이다. 유한에 도달하고, 무한에 도전하자.

3. 운동하면서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어제의 운동 성과와도 비교하지 않는다.

4. 생각은 빠르지만 몸은 더디게 반응하기 마련이다. 물리의 법칙과 중력, 속도가 각 개인의 신체적 조건과 어떤 조화를 이루는지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5. 호흡의 단순한 법칙을 기억하자. 들이쉴 때 몸이 팽창하며 활짝 열리는 것이고, 내쉴 때 동작이 수축되고 닫히는 것이다.

6. 운동할 때는 우아하고 풍성하며 자연스런 태도를 유지한다.

7. 얼굴을 찡그리거나 찌푸리지 말고 가능하면 노래도 할 수 있을 만큼 웃는 얼굴로 운동 한다.


8. 모든 동작에서 균형감을 잃지 않도록 하고 리듬감과 유동성을 최대한 살린다.

9. 속도는 매우 중요하다. 빨리 움직일 수 록 동작이 더 커지고, 확실해 지고, 부드러워진다.

10. 운동의 궁극적인 목적은 우리의 육체가 자연의 상태로 완전하고 충만하게 채워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운동은 창조적이고 유쾌한 경험일 수 있고, 그래야 한다.


<이연경, 퍼포밍 아트 스튜디오 (213)814-9988>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