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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PANY 메디칼 칼럼/ 심장마비

2011-01-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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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호 심장병 전문의


심장병은 대체로 노인 환자들에게 흔한 질병이다. 미국에만 약 6000만명 정도가 관상동맥 질환을 앓고 있으며 매년 백만명 이상이 심장마비를 일으키고 그중 3분의 1은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사망한다. 관상동맥 질환은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병원 외 사망원인이다. 대부분의 심장마비는 65세 이상 연령층에서 발생하며, 40대에 관상동맥에 걸릴 확률은 남자가 49%, 여자가 32%라고 연구결과는 말하고 있다. 관상동맥 질환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위험요인들은 고혈압, 당뇨, 콜레스테롤, 조기 심장질환의 가족병력, 흡연 등이다.

고혈압은 보통 사람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제대로 검진을 받지않고 있으며 이는 관상동맥 질환으로 발전될 수 있다.고혈압은 아무런 사전징후 없이 갑자기 사망에 이르게 하기 때문에 ‘침묵의 살인자’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의사검진을 받기 전까지는 고혈압을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 증세가 있던 없던 정기검진을 받는것이 중요하다. 정상혈압은 120/80 mm Hg 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이 수치는 올라간다. 소금 섭취량을 줄이고 주기적으로 심혈관 운동을 하는것이 정상혈압을 유지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당뇨는 노인층에서 흔히 볼수있는 질환이다. 지나친 갈증 , 소변, 허기가 심해지는 것을 증세로 들수 있다.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데도 체중이 준다면 당뇨가 의심된다. 비만과 의자에 오래 앉아있는 좌식생활이 당뇨로 발전될 수 있으므로 정상적인 당 수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운동과 적절한 식생활이 매우 중요하다. 가족병력 또한 당뇨와 연관지을 수 있고 당뇨환자의 약 반 내지는 3분의 2가 심장마비로 사망하므로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준을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

콜레스테롤 또한 노인들에게 심장마비를 일으키게 하는 중요한 위험요소이다. 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200mg/dl수준으로 유지하는것이 좋다. 총 수준 이외에도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하는 HDL과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피검사를 통해서 알수가 있는데 적절한 피검사를 하기 위해선 검사전에 적어도 8시간은 금식을 해야한다.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이 높을수록 건강에 좋은데 이를 높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과 금연을 해야한다. 반면에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을 낮추기 위해서는 몇가지 예로 적색의 고기, 유제품, 계란 등의 섭취를 최소화 해야한다. 그러나 유념해야 할점은 먹는 것을 엄격히 관리한다고 해서 콜레스테롤 수준이 원하는 만큼 달라지진 않는다는 것이다. 수치가 높으면 주치의가 권하는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고 정기적인 피검사를 통해서 간 기능을 살펴햐 한다.

많은 사람들은 부모가 75세 이상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사망하면 가족병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과 다르다. 현저한 가족병력이란 아버지가 55세이전, 어머니가 60세이전에 관상동맥 질환을 앓은 경우를 말하고 이들의 자녀들은 보다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금연은 미국에서 가장 보편적인 질병 에방 수단이다. 약 25%의 미국인이 흡연인구이며 한국인 중에서는 흡연인구가 더 많을 것이다. 흡연은 폐암 뿐 아니라 심각한 심장질환, 후두암, 방광암을 유발할 수 있다. 간접흡연도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익히 연구된 바이다. 결국 예방이 최선의 치료이다. 일이 벌어지기 전에 미리 위험요소들을 인지하고 정기적으로 주치의로부터 건강검진을 받는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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