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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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도 자도 피곤해요”

2011-01-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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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피로증후군 호소 젊은 한인 늘어

“자고 또 자도 피곤하고 몸이 찌뿌듯해요. 처음엔 이러다 말겠지 싶었는데 계속 몸이 무겁고 이러다보니 축축 쳐 지기만 해 생각보다 크게 일상생활에 지장이 크네요”

최근들어 시도 때도 없이 하품이 나오거나, 휴식을 취해도 피로감을 느끼는 이른바 ‘만성 피로 증후군’을 호소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만성 피로증후군은 특별한 원인 없이 무기력, 피곤, 스트레스 등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최근에는 특히 2~30대 젊은 층 사이에서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플러싱의 한 내과 전문의는 “많지는 않지만 하루에 1~2명가량 젊은이들이 만성 피로 증상을 보이면서 병원을 찾고 있다. 주로 피곤을 호소하고 감기처럼 미열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만성피로 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불규칙한 수면습관, 누적된 음주와 흡연, 과로 및 스트레스, 지나친 긴장 등을 예상 원인으로 꼽고 있다.만성 피로를 예방하기 위해서 전문가들은▲하루 7시간 이상 충분한 숙면을 취하고 ▲평소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며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긍정적인 스트레스 대처법을 찾을 것을 권장했다.또 각종 신체 감염과 내분비질환, 심장, 신장 질환, 호흡기 질환 등 건강 이상이 만성 피로 증후군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증상이 지속될 경우 병원을 찾을 것을 강조했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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