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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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독감 기승

2011-01-0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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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열 등 증상 예년보다 심해…한인환자 급증

뉴욕시에 독감이 기승을 부리면서 한인 환자들도 빠르게 늘고 있다.
뉴욕일원 한인 내과들에 따르면 이달 들어 독감 증상을 호소하는 한인 환자들이 예년보다 30% 이상 급증했다. 특히 현재 뉴욕 일원에 돌고 있는 독감 바이러스는 고열과 함께 설사와 구토 증상을 보이는 등 예년의 독감보다 보다 훨씬 독한 증세를 보이고 있다.

강자구 내과 전문의는 “추위와 두통 고열뿐만 아니라 설사와 구토를 호소하는 독감 환자들이 늘었다. 증상이 예년보다 훨씬 오래가는 편이고 약도 잘 듣지 않는 편”이라고 말했다. 정치량 내과 전문의도 “감기 증상이 적어도 1개월 가량은 지속되는 것 같다. 굉장히 피곤하며 식욕이 없고 멍한 상태도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전문의들은 “독감에 일단 걸리면 별다른 특효약이 없다”며 “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미연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문의들은 독감 예방법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감기 환자와의 접촉을 삼가며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것 ▲반드시 독감예방 주사를 접종받을 것을 조언하고 있다.<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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