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날, 로맨틱하게 맞아야지…

2010-12-3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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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인근 특별한 데이트 코스

신묘년 토끼해인 2011년을 하루 앞둔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새해 다짐을 세운다. 그 중 내년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로 결심했다면 LA타임스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로맨틱한 곳이라고 선정한 장소들을 눈여겨 보아놓는 것이 좋겠다.

매일 즐기는 판이한 데이트보다는 기억에 남을 데이트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프러포즈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의미 있는 날,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 위한 데이트 장소로 딱 좋은 캘리포니아 최고의 로맨틱 장소를 소개한다.

태평양 석양, 유리보트 타기… 전광판 사랑고백도

■샌타모니카 피어-페리스 윌

LA에서 30분이면 도착하는 샌타모니카 피어가 캘리포니아 낭만지 베스트 7 중 하나에 이름을 올렸다.

일단 바닷가가 가깝기 때문에 여름에는 바닷가에서 물놀이나 선탠을 즐기고, 해가 저물기 시작하면 샌타모니카 피어의 허니문 카인 ‘페리스 윌’(Ferris Wheel)을 타면 좋다. 수평선 너머로 숨이 막힐 듯 아름다운 석양과 노을을 즐길 수 있는 동시에 둘 만의 진지한 대화를 나누기 딱 좋으니 프러포즈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저녁식사로는 생선류와 샴페인을 꼭 맛볼 것.
▲자세한 정보: santamonica. com/visitors/what-to-do/beach

■카탈리나 아일랜드

LA 주민들에게는 1박2일 코스 여행지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카탈리나 아일랜드.

LA 해변으로부터 26마일 떨어진 이 로맨틱한 섬은 재미있는 놀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하다. 바닥이 유리로 된 보트는 물론 직접 페들링하는 프라이빗 보트를 타고 바닷가 위에서 단 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며, 물 아래에서는 스노클링으로 바닷가 속에서의 이색적인 추억도 만들 수 있다. 또 잘 보존된 섬의 자연을 만끽하는 것도 마음을 풍요롭게 만든다.

출발 항구는 뉴포트비치, 대너포인트, 샌피드로, 마리나 델레이, 롱비치 등으로 자신이 가장 편리한 곳을 고르면 된다.

필요에 따라 패키지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데 기본은 왕복 교통편과 호텔 숙박 등이 제공되며, 업그레이드를 시킬 경우 카탈리나의 모든 것을 즐길 수도 있다.
▲자세한 정보: catalina.com

■헌팅턴비치

선셋 곤돌라 라이드

헌팅턴비치의 ‘선셋 곤돌라 라이드’(Sunset Gondola Ride)는 헌팅턴 하버에서부터 선셋비치까지 이어지는 곤돌라 크루즈다. 특별한 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곤돌라를 타고 아름다운 남가주 비치 위를 거닐다보면 마치 영화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질 것이다.

원하는 음료를 가져올 수 있으며, 요청하면 노를 젓는 곤돌리어가 노래까지 불러주니 로맨틱한 분위기가 더욱 고조된다. 곤돌라 라이드는 주 7일 운행하며 2~6명 탑승 가능하다.

요금은 1시간 기준으로 2명 당 80달러.
▲홈페이지: sunsetgondola.com
▲문의: (562)592-3295

■테메큘라-열기구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훌륭한 조경을 자랑하는 곳 중 하나인 테메큘라. 열기구(air balloon)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 아름다운 테메큘라의 조경과 함께 로맨틱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열기구를 굳이 이른 아침에 타야 하는 것이 싫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새벽시간이 공기가 가장 안정돼 있어 타는 이들이 보다 안전하게 구경할 수 있기 때문이니까 선택의 여지가 없다.

대신 이른 아침 열기구를 즐긴 뒤에는 인근 와이너리에서 맛있는 브런치와 샴페인을 맛볼 수 있으니 완벽한 코스가 완성된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니 사랑하게 만들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꼭 데려가 보자. 혹시 아는가. 닫혔던 마음조차 활짝 열게 만들어버릴 매력을 선사할지 모르니 말이다.
▲문의: (714)369-5757

■다저스 스테디엄

전광판 메시지
영화에서 이미 많이 써 먹어서 조금 식상하긴 하지만, 그래도 막상 본인에게 이런 일이 생긴다면 감동하지 않을 사람 어디 있을까.

만약 연인 두 명 다 다저스 팬이라면 더욱 금상첨화. 평소에 말로는 하기 어려웠던 이야기, 프러포즈 등을 다저스 스테디엄의 전자 전광판(scoreboard)을 통해서 전달해 보자. 다저스 핫도그와 음료, 여기에 예상치 못한 프러포즈와 맞물려 그야말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줄 것이다. 야구장 전광판 메시지 비용은 50달러다.

▲자세한 문의: mlb.mlb.com/
la/ballpark/index.jsp

<홍지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