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카린 해롭지 않다’ 환경보호청 공식 발표

2010-12-2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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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린이 몸에 해로운 물질이라는 ‘누명’에서 공식적으로 벗어났다.

미 환경보호청(EPA)은 합성감미료 사카린을 ‘인간유해우려물질’ 리스트에서 삭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미국의 저열량식품 업체 모임인 열량통제협회(Calorie Control Council)의 청원에 따른 것이라고 EPA는 설명했다.

사카린은 설탕보다 300배 단맛을 내지만 열량이 없어 1960~1970년대 식품첨가물이나 감미료로 널리 쓰였다. 이후 사카린이 흰 쥐에서 방광암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발암물질로 알려졌으며 1981년 EPA의 유해우려물질 리스트에 수록됐다.

그러나 여러 후속 연구에서는 사카린의 독성이 입증되지 않았다. 미 독성연구프로그램과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사카린에 대한 과학적 정보를 재평가한 결과 발암성 물질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EPA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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