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기지 사기 수사 확대

2010-12-2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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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어팩스 카운티 교육 관계자들을 포함 수 백명이 연루된 모기지 사기 수사가 크게 확대될 조짐이다.
워싱턴 포스트가 1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최근 웃브리지에 소재한 부동산 회사의 고위급 직원을 체포했으며 지난 17일에는 그 중 두 명에 대한 선고 공판이 열렸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한 명의 또 다른 직원은 몸에 도청 장치를 착용하고 이 회사에서 일했던 전 직원의 집을 감청하는 하는 등 경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어 연방 수사기관 차원에서 은행과 개발업자, 나아가 정치인까지 수사망에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대규모 부동산 관련 사기가 몇 년 전 전국적으로 촉발된 부동산 시장 붕괴의 원인이 됐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웃브리지에 위치한 부동산회사 ‘토털 리얼티 매니지먼트(TRM)’는 마크 대인과 마크 잘라젤이란 이름의 부동산업자에 의해 2000년대 중반에 설립됐으며 노스 캐롤라이나와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소재한 빈 토지를 노 다운 및 2년 간 이자와 원금을 지불하지 않는 조건으로 판매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 속아 토지를 구입했던 투자자들은 “이들이 금세 땅을 팔 수가 있기 때문에 교사나 델리를 운영하는 사람 등 고정적으로 모기지를 내야하는 홈 오너들도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연방 수사당국은 “이 회사가 융자 신청 서류에 투자자들의 월급을 부풀리고 엉터리 직장과 자산 기록을 기입하는 등의 수법을 써왔다”며 “약 500명의 투자자들이 겨우 2만달러 밖에 안되는 쓸모 없는 땅을 사느라 최고 40만달러까지 손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현재 다수의 투자자들이 이 회사와 융자를 내준 은행, 개발업자들을 대상으로 소송을 진행 중이며 이 회사를 집중 조사하고 있는 FBI에 의해 세 명의 TRM 직원이 교도소 신세를 지고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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