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 식물원 할러데이 트레인 쇼

2010-12-10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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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열차따라 뉴욕 명소 구경해볼까?

이번 주말 브롱스에 가면 어린 자녀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볼거리가 있다.
뉴욕 식물원(New York Botanical Garden)에 할러데이 트레인 쇼가 등장한 것.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뉴욕식물원 찾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끄는 할러데이 트레인쇼는 식물원 정원내 뉴욕시의 명소들을 설치, 작은 열차가 지나가도록 꾸며 놓은 볼거리다.1월9일까지 선보이고 있는 할러데이 트레인쇼 가든에는 자유의 여신상과 옛 모습의 양키 구장, 성 패트릭 성당, 올해 새로 등장한 JFK 공항내 트레인월드에어라인 비행센터, 뉴욕시 5개 보로 다리, 터널 등 140개 랜드마크들이 자리해 있고 0.5 마일의 선로를 따라 할러데이 기차는 건물들과 집, 명소들을 지나게 된다.

에니드 호프트 컨서버토리(the Enid A. Haupt Conservatory) 가든에 설치된 작은 뉴욕시를 통과하는 움직이는 기차는 어린 자녀들의 눈에는 신기하기만 하다. 모형들이지만 뉴욕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쇼이다.나무와 숲으로 우거진 가든 속 움직이는 열차는 열대 우림속 계곡과 숲, 나무, 터널을 지나 뉴
욕을 상징하는 건물, 다리, 명소들로 안내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뉴요커들 뿐 아니라 미 전역 관광객들이 이곳으로 몰려든다. 할러데이 트레인쇼를 관람하는 아이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은 디스커버리센터에서 어린이들의 동화 헨젤과 그레텔에 나오는 과자집을 연상시키는 사탕집(Gingerbread House)을 만드는 일이다. 사탕, 빵, 과자로 형형색색의 달콤한 사탕집을 만들며 동화 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

입장료는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피크 시즌인 이달 21일부터 1월2일까지는 성인 25달러, 노인 및 학생은 22달러, 2~12세 어린이는 15달러, 2세 미만은 무료이다. 그 외에는 성인 20달러, 노인 및 학생 18달러, 2~12세 10달러, 2세 미만 무료이다(티켓 문의 718-817-8700, 장소: Bronx River Parkway at Fordham Road Bronx, NY).

뉴욕시 최대 동물원 중 하나인 브롱스 동물원(Bronx Zoo)에서는 이번 주말 야생동물 구경 뿐 아니라 마차를 타고 동물원을 둘러보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이달 말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1시30분과 오후 3시30분 애스터 코트에서 출발, 마차를 타고 넓은 동물원을 구경할 수 있다. 입장료는 3세 이상 5달러(멤버는 3달러)이다. 이곳에서 바다사자들의 재롱을 구경하려면 바다사자들이 조려사로부터 먹이를 받아먹으며 묘기를 보여주는 오전 10시30분과 오후 3시 관람하는 것이 좋다(문의: 718-367-1010)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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