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상품거래 몰린다
2010-12-09 (목) 12:00:00
최근 석유와 금을 비롯한 각종 에너지, 상품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금융시장의 투자자금이 미국 상품거래로 몰려들고 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헤지펀드와 연기금, 뮤추얼펀드 등이 석유에서부터 밀과 콩에 이르기까지 각종 상품투자를 확대하면서 이들이 보유한 투자계약이 상품투자의 활황기였던 지난 2008년 중반 당시의 수준을 넘어섰다고 8일 보도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투자자들이 보유한 계약은 12% 증가했고, 지난 2008년 6월보다 17%나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처럼 상품거래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투기적 성향을 가진 투자자도 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원유나 구리, 은 등의 가격이 상승하는 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런 투기적 거래인들이 시장의 정상적인 수요와 공급 원리의 작동을 방해하고 가격을 왜곡하는 등 시장질서를 교란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거래인들이 보유할 수 있는 투자계약 건수를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세계 경제의 회복 조짐과 함께 중국의 급속한 경제개발에 따른 원자재 수요 급증, 미국의 경기부양을 위한 초저금리 유지 등의 영향으로 상품. 원자재 가격이 급격한 상승세를 보여왔으며,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이런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