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직도 기프트 카드 안쓰세요?

2010-12-02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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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 상품권 저렴하게 구입, 알뜰 샤핑하는 한인 늘어

퀸즈에 사는 정모씨는 지난 블랙프라이데이에 스테이플스에서 단돈 40달러로 23인치 모니터를 구입했다.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가격은 200달러였지만 온라인을 통해 기프트카드를 대폭 할인된 금액에 구입한데다 각종 쿠폰과 리워드 보너스까지 더해 알뜰 샤핑에 성공한 것. 정씨는 “당장 현금이 필요한 사람들이 기프트카드를 온라인 거래 사이트에 저렴하게 올리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면 요즘같이 어려운 때 상당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며 흡족해했다. 최근 들어 기프트카드가 알뜰족들의 새로운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마트 상품권, 가전제품 상품권, 주유권 등을 다른 곳에서 저렴하게 구입한 뒤 이를 제품 구매에 사용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는 것. 또 기프트카드를 다량 구입할 경우 할인해주는 프로그램에
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H마트 릿지필드점의 한 관계자는 “500달러 이상 기프트카드를 구매하면 5% 가격을 할인해, 실제로는 475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며 "이같은 점을 활용, 주부들이나 교회, 단체 등이 대량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고 밝혔다. 한양마트 김창현 부지점장도 “추수감사절을 전후로 기프트카드 구입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30%정도 늘었는데 이 중 장보기 비용을 조금이나마 줄이고자 하는 알뜰 주부들이 상당수 포함됐다”며 “특히 500달러 이상 구매시 5%를 할인하는 것뿐 아니라 무료 선물까지 증정하면서 큰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한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웹사이트에서도 이들 기프트카드에 대한 거래가 늘고 있다. 헤이코리안닷컴(Heykorean.com), 미씨USA닷컴(Missyusa.com)등에는 지난해 대비 올해 11월 기프트카드, 주유권, 상품권 등을 저가에 판매한다는 글의 수가 50%정도 늘어난 상황. 이들은 실제 금액에 비해 평균 10~20% 할인된 가격에 기프트카드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기프트카드의 규정을 잘 알고 사용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 거래자는 “아무리 대형 마트나 업체의 기프트 카드라도 금액을 확인하고 유효기간을 잘 살펴봐야 한다”며 “무텩대고 샀다가 유효기간을 지나서 사용하면 낭패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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