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인물/ ‘운동용 에어백’ 발명 김종완 씨
2010-12-02 (목) 12:00:00
환갑을 훌쩍 지난 나이에 청소년 운동 기기 발명에 뛰어든 뉴욕 나누엣의 김종완(68 사진 오른쪽) 투투래더패션 대표는 아들 성수씨와 함께 지난 2009년 가을 운동용 에어백을 개발에 성공, 시판을 눈앞에 두고 있어 화제다.
높이 51인치, 지름 13인치로 어린이 키 높이만한 크기의 에어백은 공기를 넣은 일종의 샌드백으로 청소년들의 체력단련용, 주부들의 다이어트용으로 제격인 운동용 기기이다. 특히 운동을 싫어하는 10대들이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녹음장치와 센서를 장착, 에어백을 칠 때마다 녹음된 효과음이나 소리가 나온다. 김 대표는 지난해 가을 특허를 받은 후 일년간 한국을 오가며 부품 업자들을 찾아 공장을 확보하는가 하면 완제품을 매사추세츠와 뉴욕의 태권도 도장에 공급, 어린이와 청소년 수련생들의 반응을 살폈다.
김 대표는 “샌드백이나 일반 훈련기구를 이용해 태권도나 권투연습을 할 경우 힘이 부치는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부상위험이 높아진다”며 “공기로 채워져 있어 부상의 위험이 없는데다 칠 때마다 소리가 나 청소년들로부터 호응이 높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가죽제품 공장을 운영하던 김 대표는 30년전 미국으로 도미, 투투래더 패션을 세워 각종 가죽모자, 태권도 도복, 판촉 물품 등을 뉴욕과 뉴저지 일대에 남품해왔다. 특히 지난 1990년 중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는 뉴욕양키, 메츠 등 메이저리그 야구팀 자켓에 구단 심벌을 자수로 새겨 넣는 공정을 맡아 진행하기도 했다. 생업과 병행하며 발명에 매달리느라 밤을 새기도 하고 몇차례 시행착오를 거치기도 했지만 제품에 대한 확신으로 10만달러에 달하는 투자금과 지난 4-5년의 시간이 아까운줄 몰랐다는 것이 김 대표의 말이다.
김 대표는 “아들이 아이디어를 처음 냈을 때 ‘이것이다’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앞으로 시장에서의 반응을 살펴 잘 자리가 잡고 나면 또 다른 운동기기 개발에 착수 할 것”이라며 열정을 과시했다. <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