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약 보조기구 단위, 복용 설명서와 달라 혼동유발
2010-12-02 (목) 12:00:00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아용 처방약 대부분이 잘못된 복용 보조기구로 아이들을 자칫 약 부작용의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뉴욕대학교 의대가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200개의 소아용 처방약 중 75%에 스푼과 컵 등 보조 기구가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상당수의 보조기구는 설명서 단위와 달라 복용법을 실제 지키기가 어려운 상태였다.대부분 약들은 복용법 설명서에 티스푼 단위로 표기하고 있지만 막상 들어있는 보조기구는 밀리미터 단위로 표기돼있어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다.연구진은 “처방약에 들어있는 보조기구는 오히려 소아 부모들을 혼동 시켜 정확한 약 복용을 하기 어렵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부작용을 일으킨다”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연방질병통제센터는 이와관련 부모들에게 ▲절대 아이들 혼자 약을 챙겨먹도록 방치하지 말고 ▲아이들과 가까운 곳에 약을 놓지 말며 ▲되도록 정확한 요법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 등을 당부했다.<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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