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참가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빛나는 아시아계 힙합그룹 파 이스트 무브먼트(Far East Movement)가 한국 가수들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들은 지난 28일 밤 마카오 베네시안 호텔에서 ‘2010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가수들의 외모와 춤, 노래 실력이 모두 훌륭하다"며 "미국에 오기만 하면 충분히 잘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올해 처음으로 해외에서 열린 MAMA 무대에서 1만3천여명의 아시아 관객들에게 빌보드 1위곡 ‘라이크 어 지 식스’를 선보였다.
이들은 "좋은 가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며 "미국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무대에 서는 것을 꿈꿔왔는데 아시아 팬들에게 많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파 이스트 무브먼트는 재미교포 출신인 제이 스플리프(정재원), 프로그레스(노지환)를 주축으로 멤버 4명 모두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이뤄진 힙합그룹으로, 싱글 ‘라이크 어 지식스’(Like A G6)가 지난달 22일과 29일 2주 연속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계 힙합그룹이라는 정체성에 대해 이들은 "LA에서 자란 배경 때문에 우리만의 힙합 음악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어 "스페인과 흑인 음악 등 여러 음악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레코드사에서 우리만의 음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서 이런 음악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룹명에 얽힌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그룹명은 우리가 처음으로 만들었던 곡에서 따왔습니다. LA라는 다문화 환경에서 자라면서 우리가 느꼈던 것을 곡으로 만들었어요. 집채만한 컴퓨터로 처음에 녹음했는데 그때 아무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쳐주지 않았어요. 형편없는 곡이었고 아무도 듣지 않았으면 했지만 우리가 깨닫고 느낀 점과 열정을 진솔하게 담았습니다."
파 이스트 무브먼트는 "당분간 세계 투어 후 2개월 내에 아시아로 돌아와 공연하고 싶다"며 "앞으로 온라인을 통해 마케팅을 많이 할테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마카오=연합뉴스) 고현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