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저지로 옮기면 어쩌나”

2010-11-23 (화) 12:00:00
크게 작게

▶ 헌츠포인트 리스연장 협상두고 한인업주들 걱정

헌츠포인트 마켓의 리스 연장을 두고 시장측과 뉴욕시의 협상과정에서 뉴저지 이전 문제가 나오자 한인 청과인들은 “마켓이 실제로 뉴저지로 옮길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내심 불안해 하고 있다.

헌츠포인트 마켓 도매상연합회(Terminal Produce Cooperative)는 2011년 6월로 종료되는 리스 계약의 10년 연장을 앞두고 이달 초부터 시와 협상을 시작하며 낙후 시설 개조, 창고 건립 등을 시에 요구했고, 이 같은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러더포드 등 북부뉴저지로 옮길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에서 단일 도매상으로는 가장 큰 헌츠포인트 마켓은 3,000여명의 일자리와 20억 달러의 세원을 제공하는 곳이기 때문에 이들의 요구사항을 뉴욕시가 무시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재정 압박을 받고 있는 뉴욕시로서는 3억 2,000만 달러가 소요될 리노베이션 경비를 모두 감당할 수는 없다며 도매상들의 분담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박종군 청과협회장은 “뉴욕 지역 회원이 많은 협회로서는 기본적으로 이전을 반대한다”며 “10년에 한 번씩 나오는 이야기지만 올해는 단순 엄포보다는 렌트비, 세금 등이 월등히 저렴한 뉴저지로 옮기는 것에 실제로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상을 벌이는 분위기라 조금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매상연합회는 헌츠포인트 시장의 개보수 등의 요구사항을 시가 받아들이면 한해 렌트비
를 500만 달러 인상할 수 있음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영 기자>
A2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