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성의 과일’ 석류가 왔다

2010-11-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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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에스트로겐 성분 ‘듬뿍’
폐경기 늦추고 피부노화 방지
주걱으로 두드리면 알 ‘후두둑’

천연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이 함유되어있어 여성의 과일로 알려진 석류는 그 탐스러운 생김새나 강렬한 색감만 보아도 벌써 아름답다. 펼쳐놓으면 마치 루비가 알알이 박힌 듯 호사스럽다.

석류는 실제로 콜라겐의 합성을 촉진해 피부 노화를 방지해주고, 40~50대에 나타나는 폐경기 증상은 물론 심혈관 질환과 골다공증도 예방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피로회복 기능이 뛰어나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며,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의 수치를 내려주는 기능도 한다. 또한 석류의 안토시아닌과 타닌의 항산화성분으로 염증을 없애주고 전립선암을 예방하느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이렇게 좋은 석류가 제철을 맞았으니 많이 먹어야 하겠는데 껍질을 벗기는 일이 만만치 않다. 어느 방법이거나 빨간 물이 튀기는 하지만 가장 쉽게 여는 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크라운이라 부르는 꼭지부분을 칼로 조심스럽게 따낸다.(사진 1)

칼로 석류의 겉면에 칼집을 4, 5번 정도 내서 벌여준다.(사진 2)

벌어진 부분을 아래로 오게 하여 나무 주걱으로 껍질을 살살 두드리면 알이 쉽게 떨어진다.(사진 3)

그러나 아주 잘 익어서 껍질이 얇아진 상태의 석류는 나무주걱으로 때릴 때마다 주스가 튄다. 또는 1-2의 과정 후에 큰 보울에 물을 받아놓고 그 속에서 손으로 알을 떼어내면 주스가 튀는 것을 방지 할 수 있다.


<글 사진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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