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을 식탁에 어울리는 국과 김치

2010-11-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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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추·무국 진한 국물 “시원”

가을 식탁에 어울리는 국과 김치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계절, 정성들인 집밥으로 건강을 챙기자.

*쇠고기 무국

통통하고 달고 매운 맛이 조화로운 가을 무를 골라 푹 끓인 무국은 추운 날씨 몸을 따뜻하게 풀어주는데 최고다. 무는 묵직하고 껍질에 윤기가 나고 매끄러운 것을 골라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을 만들어 보자.

▶재료: 나박썰기 한 무 2컵, 양지머리 쇠고기 썬 것 ½컵, 참기름 2큰 술, 다시마 1장, 물 3컵, 국간장 2작은 술, 소금 ½작은 술, 다진 마늘 1큰 술, 대파 ½대


▶만들기

1. 무는 깨끗이 씻어서 나박썰기 한다.
2. 쇠고기도 작게 썰어둔다.
3.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과 함께 무와 쇠고기를 넣어 달달 볶아주다가 소금으로 간한다.
4. 고기가 다 익으면 다시마와 물을 붓고 끓인다.
5. 국물이 팔팔 끓으면 대파를 넣고, 국간장으로 마지막 간을 맞추고 다시마는 건져낸다.




*나박김치

예로부터 하루걸러 한번씩 담갔을 만큼 살짝 익혀도 맛있는 나박김치는 젓갈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가볍게 먹을 수 있다. 식사는 물론 가을겨울 인기 간식인 군고구마에 곁들여도 좋다.

▶재료: 무 나박 썬 것 4컵, 배추 무와 같은 크기로 썬 것 4컵, 국물(물 12컵, 소금 4큰 술, 설탕 2큰 술), 고춧가루 1큰 술, 양파 ½개, 대파 ½개, 실고추 약간, 마늘 4톨, 생강 얇게 저민 것 2쪽

▶만들기


1. 무와 배추를 비슷한 크기로 썰어둔다.
2. 대파는 배추와 비슷한 길이로 썰고 마늘은 곱게 다지고 생강은 얇게 저며썬다.
3. 양파는 곱게 갈아둔다.
4. 배추와 무를 보울에 담고 파, 마늘, 생강, 양파와 실고추를 넣고 고루 버무린다.
5. 물 12컵에 소금과 설탕을 넣어 국물을 만들고 마지막에 고춧가루를 면보에 싸서 살살 흔들어주며 붉은 색이 우러나오도록 한다.
6. 4와 5를 섞어서 하루 정도 익혀 맛을 낸 후 냉장 보관한다.




*호박김치

우리나라 농촌의 토산김치로 알려진 호박김치는 주황색으로 단단하게 잘 익은 가을 호박을 이용하여 만들었으며 무와는 또 다른 연하고 단맛을 지닌 별미 김치이다.

▶재료: 호박 1-2개(3kg), 통배추 0.5kg, 무 잎줄기 0.5kg, 쪽파 1컵, 다진 마늘 1컵, 다진 생강 1컵, 고춧가루 ¼컵, 실고추 ½컵, 맑은 액젓 1컵, 천일염

▶만들기

1. 호박은 씨를 빼고 껍질을 깎아 납작하게 썰고, 배추와 무청도 비슷한 크기로 썬다.
2. 소금물(농도 3-4%)에 배추, 무 잎줄기, 호박 썬 것을 넣어 2-3시간 동안 눌러 절인 후 찬물에 헹궈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뺀다.
3. 넓은 그릇에 액젓, 마늘, 생강, 고춧가루를 넣고 섞어 양념을 만든다.
4. 절인 호박, 배추, 무줄기를 양념에 넣고 버무려 차곡차곡 담고 눌러서 차가운 곳에서 익힌다.




*백깍두기

단무지 대신 아이들도 잘 먹는 백깍두기는 사계절 모두 담글 수 있지만 주로 늦가을에서 겨울에 많이 담그며 익어야만 제 맛이 나는 다른 김치와 달리 신선한 맛으로 먹는 순한 김치이다.

▶재료: 무 2kg, 소금 ½컵, 설탕 ¼컵, 생강 간 것 1/5컵, 마늘 ¼컵

▶만들기

1. 깍둑썰기 한 무에 소금을 뿌려 2-3시간 정도 숨을 죽인다. 무에서 나오는 소금물은 받아둔다.
2. 생강은 곱게 갈아서 면보에 짜서 물을 받아두고 마늘도 같은 방법으로 준비해 둔다.
3. 넓은 그릇에 절인 무를 넣고 마늘즙, 생강즙과 설탕을 넣어 고루 버무린다.
4. 항아리 속에 꼭꼭 다져넣어 잘 눌리고 1에서 받아둔 무 국물을 위에 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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