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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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지역 응급실 태부족

2010-11-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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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퀸즈의 종합병원이 잇따라 문을 닫은 뒤로 최근 각종 의료시설이 지역 곳곳에서 새로 문을 열고는 있지만 응급실을 갖춘 기존의 종합병원을 대체하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이란 지적이 일고 있다.

노스쇼어 롱아일랜드 유대병원은 최근 530만 달러의 뉴욕주보건국 예산을 지원받아 지난달 플러싱과 와잇스톤에 이어 퀸즈 레고팍에도 어전트 케어 클리닉(Urgent Care Clinic)을 새로 오픈했다. 어전트 케어 클리닉은 2009년 엘름허스트 소재 세인트존스 퀸즈병원과 자메이카 소재 메리 이매큘릿 병원이 차례로 폐쇄된 뒤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의료서비스 수요를 충족한다는 것이
가장 큰 목적. 하지만 어전트 케어 클리닉은 생명이 위급하지 않은 환자를 주로 다루기 때문에 여전히 응급시설 부족에 따른 지역사회 욕구는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노스쇼워 병원의 어전트 케어 클리닉 오픈을 비롯, 주보건국은 두 개 종합 병원을 폐쇄한 뒤 퀸즈에만 5,000만 달러 이상의 대대적인 예산을 지원해왔음에도 불구하고 포레스트힐 소재 노스쇼어 병원 응급실은 두 병원이 폐쇄된 이후 무려 이용자가 40% 급증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응급실 대신 어전트 케어 클리닉이 늘어나면 결과적으로는 개업의들과 일반 환자를 놓고 경쟁해야 하는 구조로 치달을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어전트 케어 클리닉은 현재 전국에 8,700여개 센터가 운영 중이며 3년 전보다 600여 곳 증가한 상태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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