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동제작 활성화 위한 로케이션 설명회
"아름다운 한국에 영화 촬영하러 오세요"
"한국에는 영화 제작에 필요한 통역을 제공할 수 있는 인력이 있나요"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타모니카의 한 호텔에서 한-미간 영화 공동제작을 활성화하기 위한 한국 영화 로케이션 설명회가 열려 양국 영화인들 사이에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이달 3일 시작된 `2010 아메리칸필름마켓(AFM)’에 처음으로 공식후원자로 참가해 이날 로스앤젤레스(LA) 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Ko-production at the AFM 2010’ 행사를 개최한 것.
Korea와 Co-production의 합성어 ‘Ko-production’은 국제적으로 공동제작이 가능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개발하는 영진위의 지원사업으로 베이징과 파리, 도쿄에 이어 네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할리우드 지역 특성에 맞춰 로케이션과 디지털 후반제작 분야에 초점이 맞춰졌다.
영진위가 한국의 전반적인 로케이션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설명한 데 이어 서울영상위원회와 부산영상위원회가 산뜻한 영상으로 각 도시의 특성과 영화 제작 진흥책을 소개했다.
또 국내 시각효과(VFX)업체 2곳과 3D 관련 업체 1곳이 시연을 통해 한국의 영화 후반제작 시스템을 선보여 80여명의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설명회에 이어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한국에 영화 제작 관련 장비의 반입이 자유로운가", "저예산 독립영화 제작 지원하는 별도의 인센티브가 필요하지 않은가", "한국의 영화 불법다운로드 대책이 있는가" 등 갖가지 질문이 쏟아졌다.
특히 한국에서 20%의 로케이션 인센티브를 받으려면 최소한 50억원을 지출해야 하는 규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참석자들이 많았다.
이날 3D 시연을 한 ‘하이웨이 3D’의 박주상 대표는 "작은 것부터 시작해 한국에 관한 소문이 퍼지면 할리우드의 많은 사람이 더 많은 관심을 두게 될 것"이라면서 "오늘 행사는 한국에서 영화 제작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조금은 궁금증을 풀고 이를 계기로 긴밀히 교류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로케이션 설명회에 이어 오후 7시부터 `한국영화의 밤’ 행사가 열려 한국의 영화제작 관계자들과 할리우드 영화계 인사들이 교류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