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나올만큼 아름답다는 가을의 모홍크, 고운 단풍이 한창이다. 직접 가보면 뉴욕타임스가 ‘뉴욕 연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곳’이라고 추천하고 트래블 & 레저지가 ‘가족 리조트로 좋은 미 최고지역 25’ 중 하나로 선정된 이유를 알 것이다.
뉴 팔츠 모홍크 국립공원(Mohonk National Park)은 뉴욕 시티에서 90분, 약 96마일 거리에 있는 ‘동부의 스위스’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인디언 말로 ‘하늘 속의 호수’(Lake in the Sky)라는 뜻의 모홍크는 샤완건크산(Shawangunk Mountain)의 우거진 숲과 1,200피트에 있는 산상 호수가 고풍스런 빅토리아 풍 모홍크 마운틴 하우스(Mohonk Mountain House)를 둘러싸고 있다. 모홍크 마운틴 하우스는 알프레드와 알버트 스마일리 형제가 주위의 빼어난 경치에 감명 받아 1869년 300에이커의 땅을 구입 개발한 후 호텔로 개장했다. 1986년 12월 9일 연방정부가 이곳 2만 4,000 에이커를 국립 유적지로 지정하였다. 모홍크 마운틴 하우스와 호수, 전망대 외에는 개발을 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를 보존한 공원에는 85마일의 하이킹 코스가 있으며 암벽 등반도 할 수 있다. 테니스, 수요골프, 보트, 스케이팅, 요가도 할 수 있으며 어린이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특히 16개의 룸과 일광욕, 아웃도어 풀, 피트니스 센터가 있는 스파(SPA)는 트래블 & 레저지가 미국과 캐나다 지역의 탑 3중 하나로 추천할 정도로 완벽할 시설이 자랑. 스파 매니아는 겨울에 가도 좋다.
깊고 푸른 모홍크 호수 주변에는 돌로 다져진 산책로가 있고 호숫가에 동양풍 정자가 지어져 있다. 고풍스런 호텔의 덱에 놓여진 흔들의자에 앉아서 붉게 물든 단풍을 바라보자.데오도르 루즈벨트 대통령, 앤드류 카네기, 존 D 록펠러 등이 다녀간 모홍크 하우스는 고전가구로 꾸며진 267개의 룸과 스파, 실내 수영장 등의 완벽한 시설을 지니고 있으나 1일 숙박에 일반 룸이 320~530달러 정도. 현재 개장140주년 기념으로 오는 12월31일까지 특별세일 중이다.
24일과 27일 땡스기빙 저녁만찬과 각종 엔터테인먼트 포함하여 1인 255달러부터 시작된다.(전화: 866-666-3146)
모홍크 마운틴 하우스에 거의 다 오면 산중턱에 작은 매표소가 나타난다. 시푸드 음식맛이 뛰어난 모홍크 하우스 뷔페 예약시(전화: 845-256-2056) 모든 비용을 선불하고 매표소에서 확인 후 하우스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다. 식사를 안 한다면 그곳 주차장에 파킹한 후 셔틀버스를 타고 10분 정도 올라가서 호수에 둘러싸인 하우스 주위 경치를 감상한다. 가을뿐만 아니라 흰눈에 쌓인 모홍크도 절경이다.
▲가는 길: I-87노스로 가다가 뉴팔츠 19로 빠져 톨게이트를 지난 299 웨스트로 좌회전 해 메인스트릿을 통과한 다음 다리를 건너자마자 오른쪽으로 빠져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간다.▲예약: 800-772-6646, www.mohonk.com
<민병임 기자>
<한국일보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