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어팩스 공립학교 학생들이 충분한 수면 시간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티 공립학교 당국에 따르면 8학년, 11학년, 12학년 학생들 91%가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9시간 수면을 채우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카운티 공립 고교의 대부분은 오전 7시 20분부터 수업이 시작되며 학교 버스는 오전 7시 이전에 학교에 도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와 같은 수업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오전 5시 30분에서 오전 6시 30분 사이에 일어나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심지어 카운티 공립학교 당국이 고용한 컨설턴트의 조사에 따르면 학교 버스가 첫 학생들을 태우는 시간은 오전 5시 21분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럴 경우 수면 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으며 학생들의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 된다고 학부모들은 지적하고 있다. 한 학부모 단체(Start Later for Excellence in Education Proposal, SLEEP)의 관계자는 수면은 학습에 꼭 필요한 것이라며 충분히 잠을 못 잔 학생들은 고등학교 내내 불리한 상황에서 학업을 하게 된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SLEEP은 2004년에 설립된 단체로 수업 시간을 오전 8시 이후로 늦추는 캠페인을 벌여 오고 있다.
SLEEP은 지난해 말 수업 시간을 늦추는 안을 교육위원회에 제안했으나 위원들을 설득하는데 실패했다.
이 단체의 필리스 페인 씨는 학교 수업이 이처럼 너무 일찍 시작돼 아침 졸음 운전도 야기시키고 있다며 매우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페인 씨는 또 학생들이 충분한 수면 시간을 갖지 못하는 것은 아침 수업 시간뿐만 아니라 TV, 컴퓨터, 비디오 게임 등에 자녀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도 한 이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카운티 공립학교 당국의 이번 조사는 학생들의 수면 부족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일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카운티 당국은 거의 10년 동안 매년 십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행태 설문 조사를 실시해 왔으나 수면 시간에 관한 문항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12학년 38%가 설문 실시 전 한 달 이내 기간 동안 주류를 접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고교생 응답자의 67%는 성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