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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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뉴저지 2010년 부동산 중간 결산

2010-10-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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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침체 벗어나 가격 완만한 상승세

▶ 1.팰리세이즈팍, 레오니아, 포트리

뉴저지의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이후 전반적으로 침체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올해 상반기부터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금 크레딧 혜택에 힘입어 주택 매매가 늘고, 가격도 높아졌다. 또 주택 차압은 줄어들었다. 대표적인 한인 밀집 주거 및 상가지역인 팰리세이즈팍과 레오니아, 포트리의 경우도 상반기 침체에서 벗어나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지역의 부동산 시장을 살펴본다.
1. 팰리세이즈팍, 레오니아, 포트리
2. 클로스터, 노우드, 테너플라이
3. 파라무스, 릿지우드

■팰리세이즈 팍
전국 도시 조사기관, 시티데이터(City Dat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팰리세이즈 팍의 주택 수는 총 6,386가구로 이 중 2,321채에 집주인이, 3,926에는 세입자가 거주하고 있다. 2분기 주택 중간 가격은 46만달러지만 2008년 4분기에 비해 갑자기 주택가격이 폭락하기 시작, 2009년 1분기 당시 주택 중간가격 29만달러까지 떨어졌었다. 이에 비해 현재는 50%이상 회복한 상태. 1, 2분기를 통틀어 거래 수는 약 40채. 이번 여름 주택 가격은 지난해 여름에 비해 여전히 6% 떨어졌다. 부동산 전문 조사기관인 트룰리아다컴(trulia.com)에 따르면 7월10일부터 9월10일까지 두달 동안의 주택 중간 가격은 40만5,000달러이며 10월 첫째 주를 기준으로 평균 리스팅 가격은 49만 5000달러이다. 그러나 차압 주택수가 타운의 전체 주택 수에 비해 많다는 것이 팰팍의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인 부동산 업자에 따르면 현재 차압 주택 수는 약 100채다.

킹스톤 부동산의 존 이 브로커는 “지난 10년간 한인 밀집지역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팰팍의 한인들의 주택 구매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며 “주택 가격이 오르니 일단 사고보자는 일부 한인들이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면서 차압수가 급증한데 일조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브로커에 따르면 현재 팰팍의 전체 주택 중 한인이 소유하고 있는 주택의 수는 30% 내외. 브로드 애비뉴를 따라 한인상권이 형성된 만큼 브로드 애비뉴를 사이에 두고 3블럭 이내
주택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다. 버겐블러버드와 브로드 애비뉴 사이의 중간 지점에 해당하는 6~7 스트릿 인근은 교통이 불편하고 가파른 지역으로 주택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다. 두 지역의 가격차는 10~20%. 남쪽보다는 레오니아 방면의 북쪽이 조용한 주택가로 주택구입자들이 특히 선호하는 지역이다.


최근 버겐블러버드 선상에 콘도가 들어서 세입자 모집에 나서는 등 개발이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팰팍 주택구입희망자들은 신축 듀플렉스 구입에 대한 기대가 높다. 다른 타운이 조닝에 따라 듀플렉스를 지을 수 있는 데 반해 팰팍은 5,000스퀘어피트가 넘으면 조닝상관 없이 듀플렉스를 지을 수 있어 다른 타운에 비해 신축 듀플렉스의 수가 많다.

■포트리
시티데이터에 따르면 포트리 주택 수는 총 1만7,446개이다. 주택 가격조사기관인 질로우닷컴(zillow.com)에 따르면 버겐카운티 전체 주택 가치가 40만6,100달러인 반면 포트리는 43만4,300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약 3% 떨어진 가격이다. 거래 수 역시 1,2분기를 합쳐 약 100채 정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0% 줄어들었다.트룰리아다컴에 오른 약 400개의 리스팅을 분석한 결과 7월10일~9월10일까지의 중간 가격은 36만7,5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22%나 가격이 떨어졌으며 차압 주택 수는 108채이다. 평균 리스팅 가격은 41만6,792달러이며 스퀘어피트 당 평균 가격은 483달러. 포트리는 북부 뉴저지
타운 중 고층 콘도의 수가 상당수를 차지, 콘도 매물 수 역시 많다.

가장 비싼 지역은 팰리세이즈 애비뉴를 따라 남쪽 지역으로 에지워터 인근의 허드슨 강변이 보이는 주택가. 부동산 업자들에 따르면 이 지역 5베드룸 주택의 가격은 500만달러를 호가하며 매물 역시 거의 나오지 않는다. 약 100가구가 거주하는 이 지역은 주택 소유주들이 이미 오랫동안 거주한 토박이들로 팔려고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 주택가격이 저렴한 지역은 앤더슨 애비뉴를 따라 서쪽 방향으로 클립사이드 팍 인근. 3베드룸 주택의 가격은 40만달러대다.

■레오니아
레오니아는 총 주택수가 3,340여개로 콘도나 듀플렉스보다는 일반 하우스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트룰리아다컴에 오른 리스팅에 따르면 7월10일~9월10일까지의 중간 가격은 40만5,000달러로 리스팅의 평균 가격은 51만3,282달러다. 스퀘어피트 당 평균 가격은 255달러. 리스팅을 분석한 결과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와 22% 가격이 떨어진 인근의 팰팍과 포트리에 비해 레오니아는 지난해 대비 2.5%인 약 1만달러정도 가격이 올랐다. 올해 올 차압 주택 수는 40채다.

시티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분기 기간 거래량이 30여개였지만 올해 1,2분기를 합쳐 거래량이 18채에 불과, 지난해 대비해 반으로 줄었다.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각각 15, 13개의 거래가 이뤄졌지만 1분기10, 2분기 8개로 점차 거래량이 줄고 있어 계속된 하락세에 인근 부동산 업자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가장 인기가 있는 지역은 동북지역으로 루트 4인근 주택가는 3베드룸 하우스가 80만달러를 호가하기도 하지만 그랜드 애비뉴에서 스프링 스트릿 인근으로 한블럭 떨어진 지역은 2베드룸 하우스을 약 20만달러에도 구입이 가능, 선호도에 따라 가격의 편차가 크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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