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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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병 환자 뉴욕주 가장 많아

2010-10-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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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6년 이래 7만7,000여명 발병

▶ 서폭.낫소 카운티 최다

뉴욕주가 미 전국에서 라임병(Lyme disease)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으로 조사돼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토니브룩뉴욕주립대 의과대학이 최근 연구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986년 이래 뉴욕주 라임병 환자 수는 무려 7만7,000여명으로 전국 최고 수치를 기록 중이다. 2009년 뉴욕주에서 라임병이 발병한 환자수만도 9,279명으로, 특히 롱아일랜드 서폭카운티에서 498명, 낫소카운티에서 218명으로 주내 타 지역보다 환자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균성 질병인 라임병은 숲이나 덤불, 초원 등에 사는 진드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나선형의 보렐리아균이 신체에 침범하여 여러 기관에 병을 일으킨다. 진드기는 주로 사슴이나 작은 설치류 등 동물 몸에 붙어 다니는데 사람의 경우 라임병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병에 걸리게 된다.
증상은 진드기에 물린지 2~14일 후 물린 부위에서부터 빨갛게 발진이 번져 나간다. 두통과 오한, 발열, 피로, 권태감, 근육과 관절의 통증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초기 진단 시 치료가 가능하나 완치되지 않을 경우 여러 장기로 균이 퍼지게 돼 뇌염, 말초신경염, 심근염, 부정맥과 근골격계 통증을 일으킨다.
라임병은 커네티컷주 도시 올드라임에서 발견돼 라임으로 명명됐으며, 주로 날씨가 따뜻할 때 유행한다. <정보라 기자>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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