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소금 줄이고 과일·채소 많이
음식은 천천히 꼭꼭 씹어 먹어야
우리 몸에서는 혈당이 떨어지면 배가 고프다는 신호를 낸다. 하지만 배가 고프다고 음식을 먹자마자 바로 배고픈 신호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또 뇌에 연료가 되는 것은 바로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 장에서 소화 흡수가 되면서 혈당이 올라가 뇌로 포만감이 느껴지기까지는 적어도 15분 정도는 걸린다.
제 2형 당뇨병환자는 혈당 조절이 필수다. 영양을 고루 섭취하며, 아침, 점심, 저녁 칼로리 섭취를 일정한 비율로 규칙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특히 끼니를 거르거나 과식해서는 안 된다. 식사를 거르거나 과식하면 인슐린 저항이 나타나거나 혈당 조절에 어려움이 생긴다.
규칙적인 식사와 식이요법으로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당뇨병 관리 및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 등은 균형있게 섭취한다=밥, 떡, 과자, 국수 등 당질이 함유된 음식은 일정하게 섭취한다. 소화흡수 시간이 오래 걸리는 현미, 홀 그레인 등을 선택한다. 육류보다는 생선이나 살코기, 견과류 등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한다.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피하고, 되도록 싱겁게 먹는다=당이 높은 음식은 혈당을 빨리 올린다. 설탕, 꿀, 물엿, 잼, 초컬릿, 소다, 아이스크림, 과일주스 등은 되도록 소량 섭취하거나 피한다.
#식이섬유, 파이토케미컬 등이 풍부한 채소 과일을 먹자=파이토케미컬은 식물이 외부자극으로부터 스스로 지키기 위해 만들어내는 화학물질로 인체 활성산소를 방지해 주며 손상된 세포 재생, 소염작용 및 살균작용, 면역 증강 등 효과가 있다. 식이섬유는 공복감을 덜어주고, 당 흡수를 지연시키며 혈당조절에 큰 도움이 된다.
#음식은 오래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다=식사를 하면 혈중 포도당이 늘면서 지방 세포에서 렙틴이 분비돼 포만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 신호는 식후 15~20분 후 나타난다. 음식을 빨리 먹게 되면 신호를 느끼기까지 너무 많이 먹게 되고 인슐린도 혈중 늘어난 포도당을 해결하기 위해 과다 분비된다.
#저혈당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간식을 쉽게 먹을 수 있는 곳에 둔다=사탕 2~3개나 설탕물, 오렌지주스 반 컵 등 저혈당 예방을 위해 준비한다.
당뇨병 환자는 규칙적인 식사와 식이요법으로 혈당을 건강하게 조절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를 재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