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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병풍’ 비경 속으로…뉴욕시 단풍 보기 좋은 곳

2010-10-0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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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 팍. 벨버디어 캐슬서 보는 파노라마 감탄 절로
프로스펙트 팍, 산책로 따라 각양각색 단풍 향연
그린우드 세미터리, 뉴욕의 가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뉴욕의 가을이 왔다. 멋진 40대 남자 리처드 기어(윌 킨 역)와 맑고 순수한 20대 여성 위노나 라이더(샬롯역)가 함께 걷던 센트럴 팍의 샛노란 낙엽숲, 짧고도 강렬한 사랑이었기에 뉴욕의 가을은 더욱 아름다웠다. 뉴욕시의 단풍 피크 타임은 일반적으로 10월중순부터 11월초까지이다. 멀리 단풍 구경 가기에 시간과 여유가 없는 뉴요커들을 위해 전철로 갈 수 있는, 뉴욕시에서 단풍 보기 좋은 곳을 소개한다.

▲센트럴 팍(Central Park):단풍나무, 오크, 느릅나무 등 수만그루의 나무들이 가을의 다양한 색채를 보여준다. 센트럴 팍 전망대인 벨버디어 캐슬(Belvedere Castle)에서는 센트럴 팍의 파노라마 뷰를 볼 수 있다. 베데스다 파운틴 서쪽에 있는 보우 브리지(Bow Bridge, 74스트릿) 는 어퍼 웨스트 팍 아파트를 배경으로 한 단풍이 예쁘다. 서남쪽 입구, 66가 십메도우(Sheep
Meadow)도 도심 속의 가을을 즐길 수 있다. 만일 사람들이 몰린 곳이 싫다면 북쪽 끝부분으로 가면 호젓이 단풍을 즐길 수 있으나 조심할 것.
-들어가는 입구에 따라 N, R, Q, 6, A, C, B, D 노선을 이용한다.

▲포트 트라이언 팍(Fort Tryon Park): 맨하탄 꼭대기 워싱턴 애비뉴와 170스트릿 부근에 위치한 포트 트라이언 팍은 뉴저지쪽과 록랜드 카운티쪽의 허드슨 강을 내려다보면서 단풍 구경하기 좋다. 이 공원 안에 있는 클로이스터 메트 뮤지엄 분원 옥상에서 바라보는 허드슨 강 단풍도 절경.
-A노선을 이용, 190스트릿에 내린다.


▲그린우드 세미터리(Green-wood Cemetery):브루클린의 유명한 묘지라기보다 웅장하고 멋진 석물과 산책로, 호수가 절경을 이루나 10일 현재 아직까지 본격적인 단풍은 들지 않았다. 선셋 팍에서부터 이스트 리버, 자유의 여신상까지 뉴욕의 가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바스키아가 잠들어있는 곳이기도. 매주 수요일 오후1시 트롤리 버스(1인 15$)를 이용하여 그린우드 세미터리 투어를 할 수 있다.
-R노선 브루클린 25스트릿에 내리면 1블럭이다.
막 단풍이 들기 시작한 그린우드 세미터리내의 호수. 방문객외 사진작가들도 이곳을 즐겨찾는다.

▲프로스펙트 팍(Prospect Park):브루클린의 중앙에 있는 585에이커의 넓은 공원 프로스펙트 팍에는 노르웨이 단풍, 벚꽃나무, 떡갈나무, 별 모양 잎사귀 단풍, 새빨간 단풍 등 다양한 단풍을 구경할 수 있다. 오션 애비뉴 입구인 오리엔탄 파발리온에서 시작해 서북쪽으로 나있는 산책로를 따라 걸어보자.
-Q, S, B 라인을 타고 프로스펙트 팍에서 내린다.

▲포레스트 팍(Forest Park):퀸즈 3번째로 큰 공원으로 리치몬드 힐, 큐가든, 포레스트 힐, 우드 헤븐, 글렌데일 등 5개 지역 경계에 있으며 538에이커의 공원에 온갖 나무들이 자란다. 최근 퀸즈 지역에 몰아닥친 태풍으로 인해 복구 기금 도네이션을 받고 있어 뜻있는 사람들은 718-965-6929로 연락하면 된다.
-J, Z노선 타고 85스트릿-포레스트파크웨이 하차, 북쪽으로 몇 블록 걸어간다.<민병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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