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메디케이드 가입자 급증

2010-10-06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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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20% VA 10.5%

워싱턴 일원의 메디케이드 가입자가 지난 2년 사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케이드는 빈곤층들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의료보장제도로 카이저 가족재단(Kaiser Family Foundation)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2008년 12월부터 2009년 12월 사이 워싱턴 일원에서 가입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메릴랜드였다. 메릴랜드는 가입자가 20%나 늘어나 전국에서도 3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버지니아는 이 기간 동안 가입자 증가율이 10.5%, 워싱턴 DC는 10.6%였다. 버지니아와 DC의 가입자 증가율은 메릴랜드와 비교해 거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지만 이도 전국 평균치와 비교해서는 높은 수치이다.
전국적으로는 이 기간 동안 가입자가 평균 8.2% 증가했다.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전국적으로 369만 명이 늘어나 2009년 12월 현재 4,848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메디케이드 가입자가 급증한 것은 이 프로그램이 처음 실시된 1960년대 말 이래 처음이다.
메릴랜드의 존 폴크머 메디케이드 디렉터는 이처럼 가입자가 급증한 요인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폴크머 디렉터는 첫째 이유는 당연히 경제 불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이유는 메릴랜드주가 메디케이드에 가입할 수 있는 소득 기준을 크게 완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메릴랜드는 2008년 7월 가입자의 소득 기준을 빈곤선(poverty line)의 30~40%에서 116%까지 크게 확대했다.
폴크머 디렉터는 메릴랜드가 다른 주보다 가입자가 많이 늘어난 것은 경제 불황으로 인한 빈곤층 증가에다 소득 기준을 확대한 시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버지니아의 경우 빌 헤이즐 보건 및 인적 자원부 장관에 따르면 올해 1월 이후에도 메디케이드 가입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주 정부는 연방건강보험개혁법이 발효됨에 따라 신규 가입자가 최소한 27만 명이나 더 늘어나게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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