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아시안 10% 보균자
2010-09-23 (목)
연방보건복지부와 B형 간염재단이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들을 대상으로 간암의 주요 원인인 B형 간염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대대적인 공익광고 캠페인을 펼친다. 이번 공익 광고 캠페인은 뉴욕, LA, 시카고, 휴스턴, 필라델피아, 워싱턴 DC 등 아시안계 인구가 상당수를 차지하는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어와 중국어, 베트남어로 제작돼 이달부터 공중파와 케이블 방송을 통해 방영 중이다.
B형 간염재단의 조운 블락 대표는 “아시안계는 미국 인구의 5%밖에 안 되지만, 만성 B형 간염환자는 100만 명 이상으로 전체 환자 중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내 아시안계 10명중 1명은 B형 간염 보균자”라며 이번 캠페인 전개의 배경을 설명했다.만성 B형 간염은 눈에 띄는 징후를 보이지 않으면서 시간을 두고 간을 천천히 파괴시키기 때문에 "침묵의 살인자“로 알려져 있다. 실제 만성 B형간염 보균자 4명 중 1명은 간경화, 간암 또는 간 기능 상실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조기 사망하고 있다.<서승재 기자>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