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메디케이드 수혜 줄여야”
2010-09-21 (화)
▶ 리차드 리비치 부주지사 “가입자 늘어 세수 적자”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뉴욕주 메디케이드 시스템에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리차드 라비치 뉴욕주 부주지사는 2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저소득층과 장애인을 위한 건강 프로그램인 메디케이드 가입 인구 수가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해 온 것이 주정부 세수 적자에 위협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며 헬스케어 시스템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주민 중 25%가 메디케이드 수혜자로 주정부가 현재 메디케이드 지출비로 사용하는 비용은 전체 지출비의 약 30%에 달하는 연간 500억달러 이상이다. 이는 지난 1995년의 2배 이상에 해당하는 지출비이며, 이중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연방정부로부터 보조받는 비용은 약 300억달러에 해당한다.
이같은 주정부 지출을 줄이기 위해 라비치 부주지사는 수혜자 범위를 좀더 구체적으로 명시할 것과 중산층의 자산 범위에 대한 규정을 재점검하고 조정할 것, 의료 과실사를 줄이는 것 등을 해결방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난 19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라비치 부주지사는 "뉴욕주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은 타주에 비해 수혜자격 범위에 있어 상당히 관대하다"며 "메디케이드 가입자 수 증가가 야기하는 문제는 주정부가 해결해야 할 이슈 중 하나"라고 말했다. 라비치 부주지사는 이어 메디케이드 지출비 부담이 현재 뉴욕주 뿐 아니라 대부분의 주정부들이 떠안고 있는 심각한 문제 중 하나로 오는 2014년부터는 연방정부 헬스케어 시스템에 의해 1,600만명의 가입자가 추가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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