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레스토랑에 패션을 입히다

2010-09-1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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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랄프 로렌 ‘랄프스’ 돌체 앤 가바나 ‘골드’

◆랄프 로렌의 ‘랄프스’ Ralph’s
뉴욕 주의 브론스 태생인 전형적인 미국 디자이너인 랄프 로렌이 너무나 미국적인 분위기를 파리까지 가져가 그대로 재현해냈다. 파리의 랄프 로렌 매장에 위치해있고, 고급 컨트리클럽 같이 꾸며진 실내는 붉은색 참나무로 둘러져 있으며 사냥을 주제로 한 그림들이 걸려있어 편안하면서도 도전적인 미국의 정서를 드러낸다. 저녁에도 핫도그, 버거, 크랩 케익 먹을 수 있으며, 랄프 로렌의 콜로라도 랜치에서 공수해온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다.
173 Blvd. Saint-Germain, Paris.

◆돌체 앤 가바나의 ‘골드’ Gold
돌체 앤 가바나의 옷이 지나치게 튀거나 화려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놀랄 일이다. 도미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가 그들의 패션철학을 식당이라는 공간에 그대로 재현해 냈는데, 패션의 도시 이태리 밀라노에 위치한 그곳의 이름은 ‘골드’이다. 커피 룸, 비스트로, 칵테일 바, 포멀 다이닝 룸, 화장실까지도 금빛, 흰색, 거울, 유리 같은 소재로 이루어져 마치 햇빛 속을 거닐 듯 반짝거리고 있다. 지중해식 음식에 바탕을 둔 이탈리안 스타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Piazza Risorgimento, 20129 Milano
◆조지오 알마니의 ‘알마니 리스토란떼’ Armani Ristorante
조지오 알마니의 새로운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뉴욕 맨하탄에 위치한 디자이너스 플래그십 스토어의 맨 윗층에 자리 잡고 있다. 광택 나는 검은 바닥과 블랙 앤 화이트의 현대적인 가구들로 꾸며있어 마치 아름다운 밤하늘에 떠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절제된 아름다움을 풍기는 그의 드레스만큼이나 맵시있고 세련된 음식들이 선보이는데 특히 해산물 요리가 강점이며, 깡마른 모델이 먹을 정도의 양으로 서브된다. 717 Fifth Ave. New York City.


<이은영 객원기자>



알마니 리스토란떼


랄프스


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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