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낙지는 센 불서 재빨리 조리

2010-09-1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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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애의 쉬운 요리

매운낙지 돌솥 비빔밥

요즈음은 누구나 웰빙을 외치면서 건강을 챙기지만 너무 많은 정보 속에 혼란만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어떤 음식은 어디에 좋고, 어떤 음식은 피해야 한다는 등의 복잡한 생각보다는 제철 재료를 이용한 음식을 즐겁고 맛있게 먹는 것이 가장 훌륭한 건강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에는 무, 배추, 버섯과 같은 채소와 함께 낙지, 꽁치, 연어 등의 먹거리가 대표적인 제철 식재료들이지요.

오늘은 그중에서 낙지와 흑미를 이용한 낙지 돌솥비빔밥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낙지하면 바로 콜레스테롤을 연상하지만 사실은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흑미 또한 일반 쌀에 비해서 무기질과 식이섬유의 함량이 높아 흰 쌀밥만을 섭취할 때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는 우수한 식품인데요, 몸에 좋은 흑미의 색소는 수용성이기 때문에 쌀을 씻을 때 너무 오래 물에 담가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낙지는 시중에서 파는 손질된 절단 낙지를 쓰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고, 돌솥이 없으면 그냥 프라이팬을 이용해도 괜찮아요. 적당하게 누룽지를 만들어 매콤한 낙지와 향긋한 채소를 같이 비벼 드세요.

낙지볶음은 센 불에서 재빨리 익혀야 물이 생기지 않는데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녹말물을 약간 넣어주는 것이 요령입니다.

▲재료: 낙지 1파운드, 양파 ½개, 파, 쑥갓, 깻잎, 날치알(마사고)

▲양념장:고춧가루 4T, 간장 4T, 설탕 2T, 다진 마늘 1T, 생강 약간, 청주 1T, 참기름 1T, 물엿 1t

▲만드는 법
1) 낙지는 소금으로 문질러 씻는다.
2) 양파는 채 썰고 파는 어슷 썬다.
3) 양념장을 만들어 ½만 낙지에 무쳐 놓는다.
4) 달군 팬에 양파를 볶다가 낙지를 넣어 볶는다.
5) 낙지가 어느 정도 익으면 나머지 양념을 넣고 볶는다.
6) 흑미밥에 소금으로 간하고 마사고와 참기름을 넣어 버무린다.
7) (6)을 돌솥에 담아 불에 올린다.
8) (7)에 쑥갓과 깻잎을 올리고 낙지를 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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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미밥 위에 날치알(마사고)을 넣고 섞어 놓는다.

양념장의 절반만 낙지에 넣어 버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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