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취법·통증관리 등 꼭 물어보라

2010-08-2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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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술 전 의사에 질문해야 할 것은

수술 전 환자는 혹시 마취 후 깨어나지 못하지 않을까, 의사가 실수하지나 않을까 불안과 걱정이 높아진다.

수술 전에는 수술팀, 주치의 등 의사들과 긴밀한 상담을 해야 한다. 하지만 한인들은 수술 전에 물어보고 싶은 질문이 아무리 많아도 대개는 의사에게 제대로 질문하지 않는다.

수술 전 어떤 마취 형태가 괜찮은지, 혹시 수술이 위험성이나 부작용은 없는지, 수술 전후에는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 지, 다른 수술 치료법은 없는지 등 질문이 많아도 많은 한인들은 수술 전 의사에게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수술 전 마취에 대해 상담한다=되도록이면 담당할 마취의 또는 주치의와 어떤 형태의 마취를 받게 되는지 꼭 상담한다. 국소 마취인 경우, 전신 마취인 경우 모두 어떻게 수술 중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물어본다. 주사인지, 호흡을 통한 마취인지, 정맥 주사를 맞는지 등을 물어본다. 수술 전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은 바로 마취 중에 혹시나 깨어나지 않을까 하는 것. 하지만 마취 중에 완전히 깨는 일은 극히 희박한 일이다.


#수술 후 통증=수술 후 통증에 관해서도 의사에게 상담한다. 수술 후 어떤 증상이나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 의사에게 분명히 말해야 한다. 수술 후 통증을 관리할 수 있는 약물이나 테라피, 마사지 등에 관해 꼭 상담한다.

#복용하고 있는 약물에 대해 사전에 말해둔다=수술 전 복용을 중단하거나 수술을 위해 먹어야 하는 약물이 있다. 복용하고 있는 모든 약물, 보조제, 처방약이 아닌 것 등에 대해 의사에게 수술에 영향은 없는지 꼭 상담한다. 아스피린이나 혈액 희석제 등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과다출혈 위험이 있으므로 꼭 상담한다. 은행(ginko biloba), 인삼, 이카네시아(echinacea), 마늘, 생선 오일, 비타민 등 많은 보조제들은 수술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또 이런 보조제를 복용하는 경우 환자의 70% 이상이 의사에게 말하지 않는다. 대개 의사들은 이런 보조제를 수술 전 1~2주 전에 복용을 끊을 것을 권한다.

#수술 전 술 담배는 금물=수술 전에는 꼭 금주해야 한다. 알콜이 마취 중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간 손상 및 과다 출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수술 한 달 전부터 금주한다. 또한 담배 역시 감염 위험 및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되도록 수술 2주 전부터는 금연한다.


중요한 수술을 앞두고도 의사에게 제대로 물어보고 싶은 질문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건강 보조제 같은 약물이 수술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지, 마취는 어떤 형태로 받는지, 수술 후 통증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등에 관해 꼭 상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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