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고령 임신’ 합병증 조심하라

2010-08-10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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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후 첫 임신때 기형아·고혈압·당뇨 우려
식이요법·운동으로 철저히 관리하면 순산 가능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늦은 나이에 첫 아기를 갖는 한인 여성들이 늘고 있다. 35세 이후 첫 임신은 고령 임신으로 분류된다. 임신성 질병, 자궁 외 임신, 태아 기형 등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고령 임신인 경우, 아무리 건강한 상태에서 첫 임신을 해도 젊은 산모에 비해 합병증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 임신부의 나이가 35세 이상의 경우는 모체의 노화로 인해 난자 염색체에 돌연변이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태아 기형발생 확률은 35세 이후 전체 임신의 3.5~5% 정도로 알려져 있다. 바꿔 얘기하면 건강한 아기를 출산할 수 있는 확률은 95%다.


또 고령 임신을 하게 되면 임신성 고혈압, 임신성 당뇨병, 전치 태반, 사산 등 위험성이 높아지는데 미 산부인과학회에 따르면 사산 위험률은 전체 임신에서 1% 이하지만 35~39세는 1.1~1.4%, 40세 이후는 1.1~2.1%로 다소 높다.
하지만 고령 임신이라도 산전 관리 및 임신 중 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건강한 아기를 출산할 수 있다.

#고령 임신부를 위한 조언

-고혈압, 당뇨병이 있는 경우는 임신 전과 임신기간에 철저히 관리한다. 약물처방이 필요한 경우 의사의 지시에 꼭 따른다.

-임신기간에는 산부인과 검진을 꼼꼼히 받는다.

-고령 임신으로 인한 불안이나 궁금증을 의사에게 충분히 솔직하게 상담한다.
-출산이 임박하면 병원을 자주 찾아야 한다. 출산 직전에는 자주 진찰을 받도록 한다.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단되면 저염식, 저칼로리 식단으로 칼로리 섭취를 1,800칼로리로 제한하며, 고단백 음식과 칼슘 함유 음식을 먹도록 한다.

-운동은 빨리 걷기 및 스트레칭, 수영이 추천된다.


<정이온 객원기자>

35세 이후 고령 임신을 하더라도 산전 관리를 철저히하면 건강한 아기를 출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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