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타 인터뷰 - ‘찰리 세인트 클라우드’ 주인공 잭 에프론

2010-08-06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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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제능력 지닌 사랑, 그게 영화 메시지”

현재 상영 중인 로맨틱 드라마 ‘찰리 세인트 클라우드’의 주연배우로 10대 소녀들의 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잭 에프론(22)과의 인터뷰가 지난달 16일 마리나 델레이의 리츠칼튼 호텔서 있었다. 금발 미소년인 에프론은 인사성 밝고 명랑하고 상냥했는데 씩씩하고 젊음이 충만해 신선한 냄새가 났다. 소녀들의 우상이 되고 있는 까닭을 충분히 알 것 같았다. 에프론은 시종 미소를 지으며 질문에 답했는데 아직 소년티를 못 벗어난 듯 눈을 내리 깔거나 외면을 하면서 수줍어했다.





▲영화에서처럼 당신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경험을 한 적이 있는가.


-있지만 개인적인 것이어서 밝히지는 못하겠다. 난 17세 때 집을 나와 지금까지 연예인의 여정을 걷고 있다. 그 때 나보다 다섯 살 아래인 남동생을 두고 떠났는데 그래서 그가 날 필요로 할 때 동생을 제대로 도와주질 못했다. 내가 영화의 원전인 책을 읽고 즉시 감정적으로 빨려든 것은 바로 찰리와 샘의 깊은 형제애 때문이다.

▲영화 선택은 어떻게 하는가.

-고르기가 쉽지 않다. ‘하이스쿨 뮤지컬’과 ‘17 어겐’을 한 뒤로 어떻게 하면 같은 길을 안 가고 나를 개발할 것인가를 생각했다. 나의 팬이 이해하고 관련성을 찾을 수 있으며 또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이 책이 나의 이런 바람에 부응한다고 생각해 선택했다.

▲당신이 없으면 살 수 없는 다섯 가지는 무엇인가.

-언뜻 생각나는 것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와 애견과 바네사(애인 바네사 허진스로 디즈니 채널의 ‘하이스쿨 뮤지컬’에 공연하면서 만났다)와 지갑과 선글라스다.

▲몸과 용모를 잘 유지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하는가.

-잘 먹고 운동을 많이 한다.


▲당신은 뮤지컬로 성공했는데 음악으로 당신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가.

-음악은 사람이 자신을 멋있는 대사로서 자유롭고 공개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마지막이요 가장 극적인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무슨 책을 읽고 있는가.

-말콤 글래드웰의 논픽션으로 성공의 요체에 관한 ‘아웃라이어스’다.

▲사랑의 힘을 어떻게 경험했는가.

-나는 팬들과 가족과 애인과 친구와 친척들로부터의 사랑을 늘 느끼고 있다. 난 많은 사랑을 받은 행운아이다. 그래서 나는 가능한 한 그것을 많이 나누어주려고 한다. 사랑은 구제 능력을 지녔는데 영화의 메시지도 그것이다.

▲같은 업에 종사하는 애인을 둔 것이 어떻게 도움이 되는가.

-말 없는 즉각적인 이해다. 우리는 서로 어느 특정한 순간에 무엇에 대해 느끼고 있는가를 안다. 설명이 필요 없다.

▲쇼 비즈니스는 가십이 많고 또 중상모략도 많은 곳인데 당신과 바네사는 이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

-가장 중요한 것은 나서지 않는 것이다. 또 우린 그것에 대해 많이 얘기하려고 하질 않는다. 그리고 우린 외출도 많이 하는 편이 아니다.

▲가족과 성장배경은.

-우리 집은 중간층이다. 늘 분수에 맞게 살아 왔다. 어려서부터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저금을 해야 했다. 부모님은 늘 내게 새 것을 추구하도록 격려해 주셨다. 아버지는 스포츠광이고 어머니는 우리에게 음악을 가르쳐 주셨다. 난 학교 다닐 때 평균 학생이었다. 그래서 늘 남이 할 수 없는 것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다가 연극을 하게 됐다. 이 모두가 다 부모님 덕분이다.

▲영화를 위해 항해술을 배운 경험에 대해 말해 달라.

-말 할 수 없이 힘들었다. 바다에 나가면 보호막이란 없다. 언제라도 배가 전복될 수 있고 실제 내 배도 뒤집어졌다. 항해술을 속성으로 배웠는데 항해 장면에서 난 스턴트를 쓰지 않았다. 도전이었다.

▲해저 촬영은 어땠는가.

-스튜디오에 큰 풀을 마련한 뒤 체온정도로 덥힌 물로 채웠다. 해저 20피트까지 잠수했는데 촬영이 중단돼도 위로 올라가 진짜 공기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해저에 마련된 깡통 속의 압축공기를 들이마시고 호흡을 했다. 15분 동안 새 공기를 못 마시는 고된 작업이었다.

▲당신은 패션을 따르는가.

-지금 신고 있는 구두는 싸서 산 클라크스 상표다. 리바이스 바지가 있고 T-셔츠를 입는다. 그게 올 여름 내 옷이다. 디자이너로는 마크 제이콥스와 로바 그리고 닐 배렛을 좋아한다.

▲소녀들에 대한 당신의 인기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트와일라이트’가 나오면서 당신의 광채를 어느 정도 빼앗아갔는데 이를 유감이라고 생각했는가.

-‘하이스쿨 뮤지컬’로 내 인기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올라갔을 때였다. 난 그 때 정말로 좀 속도를 늦추고 싶었다. 그래서 타이밍이 절묘하다고 생각했다. 한 발 물러서 내 삶을 어느 정도 살아야 할 때여서 그렇게 된 것이 행복하다. 인생 공부를 많이 했다.

▲파파라치들을 어떻게 피하는가.

-창에 블라인드를 치고 어떤 때는 차에 탈 때 거꾸로 걷는다. 그리고 그들이 숨을 수 있는 수풀과 나무가 어디 있는지를 살펴본다. 나를 그들의 입장에 놓고 대처한다.

▲당신은 한 인터뷰에서 난 언제나 실패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스타가 된 것을 순전히 운이라고 말했는데 어떻게 그렇게 소박할 수가 있는가.

-그것은 내가 이 일을 일종의 취미로 시작했기 때문이다. 재미로 여기면서 내 창의력의 분출구로 생각했다. 난 운이 좋았을 뿐이다. 바른 시간에 바른 장소에 있었던 것임에 분명하다.

▲당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러브스토리는 무엇인가.

-책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그리고 ‘노트북’도 좋아한다. 영화로선 ‘제리 매과이어’와 ‘아바타’가 좋다.

▲당신은 어느 인터뷰에서 40이 될 때까지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는데 지금도 같은 생각인가.

-그렇다. 서두를 생각이 없다.

▲최근에 당신의 제작사 ‘닌자스 러닝 와일드’를 차렸는데 당신이 제작도 하고 또 그 영화에도 나올 예정인가.

-그렇다. 그러나 지금은 아주 초기단계다. 기존의 진부한 작품들이 아니라 혁신적이요 새롭고 또 나의 팬들이 실제로 내용과 연관을 맺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설립했다. 창조적이요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또 내 운명을 조정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다.

▲당신은 영화에서 죽은 사람의 영혼과 얘기를 하는데 귀신과 천국과 지옥 같은 것을 믿는가.

-그렇다. 누군가가 날 지켜 봐주고 또 나와 함께 있다고 정말로 믿고 싶다. 난 너무나 운이 좋기 때문이다.

▲당신은 모험적인 사람인가.

-난 모험가다. 난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을 싫어한다. 그러면 아무 것도 수행하지 못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밖에 나가 뭔가 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것이 내가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다.

▲이 영화와 같은 로맨틱 드라마를 더 만들 것이며 바네사와 같이 나올 생각은 없는가.

-더 만들고 싶다. 바네사와 공연에 대해 늘 얘기한다. 그런 영화를 찾고 있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그런 것이 없다.

▲당신은 종교적인 사람인가.

-어떤 특정 믿음 속에서 자라진 않았다. 난 일종의 불가지론자이다. 그러나 난 죽음 후의 삶을 믿고 싶다.

▲액션영화에 나오고 싶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도 같은 생각인가.

-언젠가 액션영화를 만들고 싶다. 그러나 스티븐 시갈의 영화처럼 단순한 액션위주의 영화가 아니라 ‘인셉션’과 같이 무언가 할 말이 있는 액션영화에 나오고 싶다.


<박흥진 편집위원>


찰리가 죽은동생 심의 영혼과 다정한 때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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