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산만하고 충동적 행동 ADHD환자

2010-08-03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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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되면 우울증·정서불안 증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하면 대개는 어린이 질병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어릴 때 ADHD를 갖고 있었던 경우 30~70%는 성인이 돼서도 증상을 계속 갖게 된다.

성인 ADHD는 어린이 환자가 특징적으로 나타내는 산만하고 충동적인 행동보다는 우울증, 불쾌감, 학업이나 사회생활 능력 저하 등 어린이 환자와는 다소 다르고 다양한 증상을 띤다.

집중력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나타내거나 직장일이나 집안일 등 반복적이고 평범한 일에 지루해 하거나 부주의하고, 자주 지각하거나 불안해하고, 잠시도 쉬지 못한다.


또 어른이 되면서 과잉운동 증상이나 충동성은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지만 대신에 우울증, 정서적 불안정, 정서적 과잉반응 등을 특징적 증상으로 나타낸다.

직장 동료나 배우자와 만성적 갈등을 나타내거나, 지능이나 학력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직장 수행 능력으로 인해 잦은 직장이동, 실직, 이혼을 경험하며, 알코올이나 약물 남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치료는 약물치료, 정신과 상담, 행동요법, 가족치료, 사회기술훈련 등 여러 치료법이 환자 특성에 맞게 적절하게 조합돼 사용될 수 있다. 약물치료는 적어도 1년 이상 복용해야 하며 항우울제가 처방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어린이에게만 있는 질병이 아니다. 어린이 환자의 30~70%는 성인이 돼서도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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