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성은 욕실, 여성은 홈오피스

2010-07-15 (목)
크게 작게
바이어 선호 조사
예상 뒤엎은 결과


집을 보러 다닐 때 고급스런 욕실을 선호하는 쪽은 남성일까, 여성일까? 또 홈 오피스를 중시하는 쪽은 어느 쪽일까? 최근 실시된 설문 조사에서 일반인들의 예상을 뒤엎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여성 바이어보다 남성 바이어가 욕실을 더 관심있게 보고 홈 오피스를 선호하는 쪽은 오히려 여성 바이어가 많은 것으로 조사돼 흥미를 끌고 있다.

온라인 부동산 업체 ‘집리얼티’(Zip Realty)가 주택 구입을 계획 중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참여 여성의 약 23%가 고급 욕실을 주택 구입 때 선호한다고 답변한 반면 같은 답변의 남성 응답자는 약 28%로 여성 응답자의 비율을 앞질렀다. 또 차고 및 넉넉한 주차공간을 주택 구입 때 우선순위로 둔다고 답변한 여성 응답자는 87.7%인 반면 남성 응답자의 비율은 85.5%로 조사됐다.


레슬리 타일러 집리얼티 부사장은 “성별 구분 없이 실시된 조사에서는 주택 구입 때 선호 항목이 전과 비슷하게 나타났지만 남성과 여성을 구분해 실시한 조사에서는 일반인들이 고정관념을 깨는 결과가 나타났다”며 “특히 홈 오피스를 선호하는 여성 바이어가 늘고 있는 것은 최근 들어 재택근무를 하는 여성이 전보다 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남녀 구분 없이 전체 응답자가 가장 주택 구입 때 가장 선호한다고 답변한 주택항목은 차고 또는 주차공간으로 전체 응답자의 약 87%가 이같이 응답했다.

이어 매스터 침실 크기(79%), 수납공간(72%), 옷장 크기(67%), 손님용 침실(66%), 실외 여가공간(64%) 등의 항목이 주택 구입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