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단체 행사 적극참여.각종 프로모션.대출 확대
금융위기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있는 미국계 은행들이 한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플러싱과 맨하탄 한인타운 등 한인 밀집지역에 위치한 시티은행과 체이스은행, 플러싱은행 등은 대출 활성화나 각종 프로모션을 앞세워 한인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플러싱은행은 최근 한인단체의 행사에 열심히 참가해 은행 홍보를 하고 있다. 신규 체킹 계좌를 개설할 경우 GPS를 선물로 주고, 500달러 이상 비즈니스 체킹을 오픈하면 100달러를 제공하는 등의 프로모션을 내세우고 있다.
플러싱은행의 티모시 구 비즈니스 스페셜리스트는 "플러싱에 기반을 둔 커뮤니티은행인만큼 한인 비즈니스에 무엇이 필요한 지를 잘 알고 있다"며 "다양한 상품과 한인단체 지원 등으로 은행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체이스은행과 시티은행 등 미국의 대형은행들은 대출 확대로 한인 고객을 유치한다는 전략이
다.한인 고객을 타깃으로 지난 6월 문을 연 체이스은행 플러싱 154가지점의 캐런 나 지점장은 "한동안 금융위기로 주춤했지만 최근에는 신규 채용도 늘리고 마케팅을 확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US 오픈 테니스대회를 후원하는 체이스은행은 신규 계좌 오픈 고객에게 티켓 2장을 주는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 또 비즈니스 대출 고객이 새 직원을 고용할 경우 최고 1.5%의 대출 이자율을 디스카운트해주고 있다.
시티은행은 한인들이 선호하는 ‘홈 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을 확대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움츠러들었던 홈 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낮춰, 한인 고객들이 예전보다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
시티은행 맨하탄 32가 지점의 사라 장 오피서는 "고객의 크레딧이 좋은 경우 홈에퀴티 론을 더 쉽게 받을 수 있게 됐다"며 "한인 고객을 위해 지점 차원에서 각종 혜택도 많이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미국 은행들은 각종 한인단체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지원금을 전달하는 등의 방법으로 커뮤니티와의 간극을 좁히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같은 미국 은행의 마케팅에 대해 한인은행들도 긴장하고 있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대형 은행들의 한인 마케팅이 상당히 위축됐는데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은행권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주찬 기자> C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