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바비큐 때 발암물질 덜 생기게 하려면

2010-07-13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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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에 굽는 시간 최소화하라

여름철에는 LA 갈비, 닭고기, 소시지 등 바비큐를 자주 먹게 된다.

하지만 육류를 그릴이나 바비큐로 직화로 구우면 카시노겐이란 암을 일으키는 발암성 물질이 생성된다. 그런데 육류와는 다르게 채소는 숯불에 구워도 카시노겐이 생기지 않는다.

육류나 생선을 고온으로 구우면 헤테로사이클릭 아민(heterocyclic amines, HCAs)과 다환방향족 탄화수소(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 PAHs) 등 발암물질이 생긴다. 석쇠 등으로 불에 쬐어 굽거나 기름에 튀겼을 때 나오는 화학물질인 HCAs는 담배를 피울 때도 나온다.

물론 한두 번 숯불에 구운 LA 갈비, 스테이크, 핫도그 등 바비큐 구이를 먹었다고 해서 바로 암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 암협회 관계자는 “바비큐 그릴 조리법을 반드시 피할 필요는 없다”며 “바비큐 하기 전 부스러기 등이 남아 있을 수 있는 그릴을 깨끗하게 닦고 요리하는 것도 발암 물질 노출을 최소화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조언했다.


미리 요리를 한 다음 그릴에서는 가볍게 구워 바비큐 그릴에서의 시간을 줄이는 방법도 추천된다. 식초와 레몬 등을 넣은 양념에 재웠다가 구우면 PAHs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설탕이 많이 들어간 양념은 좋지 않으므로 되도록 불에 굽는 시간을 최소화 한다.

또한 기름이 많은 부위보다는 살코기를 구워 먹거나 기름이 많은 부위는 되도록 잘라내고 구워 먹도록 한다.


바비큐 할 때 그릴을 깨끗이 닦고 직화로 굽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면 발암물질 노출을 최소화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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