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의학칼럼 - 스포츠 사고와 재활의학-축구

2010-06-2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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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열기로 가득 찬 6월이 되었습니다. 축구는 스포츠 사고 재활치료 과정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스포츠 사고인데 그러면 그 사고가 어떻게 발생하고 재활하는지 알아봅시다.

축구경기는 1년에 5명 중 1명은 불구자 명단에 들어간다는 많은 손상과 위험이 따르는 운동입니다. 미식축구와 비교해 볼 때 헬멧 등의 안전장구도 없이 그것도 전력 질주하는 가운데 태클을 받고 태클을 하며 공중 볼을 다투기 위해 머리로 헤딩하게 됩니다.

또한 달리는 운동량과 격한 정도는 이루 말할 수 없어 90분간 6~12km까지 질주를 요하며 이 중 약 15% 정도는 100m 경주와 같이 전력 질주를 요하는데 이런 이유에서 심장에 부담을 주는 심혈관 사고일 뿐 아니라 50% 이상에서 아랫도리 즉 하지에 인대, 건, 뼈, 관절, 또는 근육 파열과 같은 손상이 나타납니다.


한편으로는 경기 중 그것도 힘껏 달리는 가운데 태클과 같이 상대의 몸이 접촉하게 될 만큼 아주 위험한 경기이므로 때로는 어깨나 팔의 탈골과 같은 사고와 함께 손상이 나타나며 드물게는 뇌손상 같은 상황을 접하게 됩니다.

여러 가지 손상 가운데 자주 보는 근육 손상은 내전근에 손상을 가져오는 찰리 호스(Charley Horse)와 같은 근육 손상에서부터 바깥쪽으로 찰 때와 같은 동작에서 태클을 받으면 그 충격이 대퇴골 외전근을 담당하는 근육에 손상을 일으키며 이때는 주로 대둔근, 중둔근, 장근 힘줄 등이 다치게 되며 앞정강근, 뒤정강근, 긴종아리근, 짧은종아리근, 바복근 등의 손상은 멀리 차기 위한 앞으로 공을 찰 때 자주 봅니다.

세 번째로 자주 보는 근육 손상은 넓적다리근으로 공격의 최전방에 있는 선수에서 자주 보는데 상대의 압박 가운데서 공중 볼을 다투다 불안정한 착지 등으로 무릎에 과도한 압박을 가져와 오금줄이라고 불리는 넓적다리 후근육에 손상을 가져오는데 정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I, II, III grade로 나누어 생각합니다. 이 손상 단계에 따라 재활치료 기간과 방법이 결정됩니다. 끝으로 남아공에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이 종 걸 <재활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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