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성 편두통 호르몬이 주범

2010-06-08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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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생리 때 수치 줄면 통증 유발
숙면·얼음찜질·근육 마사지 효과


만성 두통과 호르몬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남성, 여성 모두에게 만성 두통은 골칫거리다. 특히 여성은 만성 두통 중 하나인 편두통을 자주 호소한다.


가족력이나 나이 등 위험요소가 있지만 전문가들은 편두통 여성 환자가 더 많은 이유에 대해 여성들은 잦은 호르몬 변화와 심한 스트레스 등을 이유로 편두통에 시달린다고 지적했다.

여성에게 편두통이 많은 것은 생리 주기와 임신에 관여하는 주요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변화에 의해 뇌 신경전달물질이 변해 두통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호르몬에 의해 중추신경계와 다른 조직에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생화학적인 변화인 것.

여성에게 많은 편두통은 20~30대 많이 발병했다가 50대 이후는 점차 줄어들기도 한다. 생리주기나 임신초기 편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편두통은 한쪽 혹은 양쪽 머리가 반복적으로 쿡쿡 쑤시거나 깨질 듯한 통증으로 나타나는데, 두통이 심해지면서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나거나 실제로 구토를 하기도 한다. 여성은 생리 주기 및 임신에 따라 호르몬 수치가 변화하면서 편두통을 호소하는 것. 생리가 시작되거나 임신 초기 에스트로겐 분비가 떨어지면 증상은 더 심각해진다. 에스트로겐 분비가 올라가면 증상이 나아지기도 한다. 폐경이 되면 편두통은 보통 호전되기도 하는데, 때로는 사람에 따라 더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보통 생리 시작 1주일 전, 혹은 생리 기간 동안 편두통을 경험하는 여성이 많다. 특히 생리기간 이틀 전부터 생리 기간이 시작된 후 하루 이후까지 나타나는 편두통을 ‘월경 전 증후군’(premenstrual syndrome) 혹은 ‘월경성 편두통’으로 부르기도 한다. 너무 심하면 생리 전 의사를 찾아 두통 예방을 위한 치료를 하기도 한다.


#생리 편두통이 너무 심할 때

-머리나 목 등 통증 부위에 얼음찜질을 해본다.


-머리와 어깨, 목 부위의 긴장해 있는 근육을 마사지로 풀어준다.

-마켓이나 드럭 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는 타이레놀 혹은 아스피린, 알리브(Aleve), 애드빌, 모트린 등 통증약은 먹어도 된다. 하지만 오버-더-카운터용 약물이 잘 듣지 않으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의사 처방약을 받도록 한다.

-편두통 환자는 초콜릿, 치즈, 유제품, 견과, 토마토, 커피, 레드와인, 술, 보존제나 감미료(MSG)가 첨가된 식품 즉 소시지 햄 베이컨 통조림식품 등을 삼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숙면을 취하며 스트레스를 줄이고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정이온 객원기자>


여성에게 편두통이 많은 것은 생리주기와 임신에 관여하는 호르몬의 변화에 의해 뇌 신경전달물질이 변해 두통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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